[복음의 수레62] 삶이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주님께 맡기세요

등록날짜 [ 2019-06-01 12:33:23 ]

<사진설명>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 농협은행 앞에서 전도하는 (왼쪽부터)박춘애·이정순·이영순 집사가 다정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전도 팀원: 박춘애, 이정순, 이영순
▷ 전도 시간: 화·목 낮 12시 반~오후 3시
▷ 전도 장소: 역곡 농협은행 앞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에 있는 농협은행 앞길. 2차선 도로인데도 버스나 차량 왕래가 그리 많지 않아 차도 양옆에는 주정차해 놓은 차들이 빽빽하다. 역곡 재래시장인 상상시장과도 가깝고 먹자골목을 끼고 있어 젊은이들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연령층이 골고루 찾아 늘 들썩거리던 골목이다. 하지만 요즘은 경제가 예전 같지 않아 이 유쾌하고 흥청거리던 골목도 한산한 편이다.


도로 옆 인도 한쪽엔 매주 화·목요일 오후가 되면 조그맣게 길거리 카페가 선다. 연세중앙교회 전도부스다. 이영순·이정순·박춘애 세 집사가 커피와 녹차를 권하면서 복음을 전한다. 이영순(64) 집사는 이곳에서만 4년째 복음을 전하고 있다. 농협은행을 이용하는 주민들과 안면을 많이 튼 듯 수시로 눈인사를 나누느라 바쁘다. 반가운 이들에게는 차를 권하면서 복음을 전한다.


“차 한잔 드시고 가세요. 예수 믿고 함께 천국 가요~”


커피 한 잔을 받아 든 주민 한 분이 길거리 전도카페 간이의자에 걸터앉으면서 “휴~” 한숨부터 내쉰다.


“요즘은 살기가 팍팍하네요.”


경제가 어려우면서 마음의 여유가 없어져 복음을 전해도 귀담아 들으려 하지 않는다. 이삼 년 전만 해도 복음을 전하면 관심을 많이 보이고 교회에 등록한 인원도 꽤 있었는데, 요즘은 등록 인원이 주춤하다.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도 있는 것이 인생길이듯 전도에도 굴곡이 있지만, 전도자들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도하라’는 주님 명령에 따라 전도하는 자리로 향한다.


“축 늘어진 어깨를 보면 측은하답니다. 저들이 고달픔을 주님께 맡기고 마음의 쉼을 얻기를 바라며 복음을 전한답니다.”(이영순 집사)


<지도 설명> 박춘애, 이정순, 이영순 집사가 매주 화·목요일에 전도하는 역곡 농협은행 앞.


■닮고 싶은 전도자
이영순 집사는 그동안 때론 싫증 때문에, 때론 힘에 부쳐서 전도하러 나가고 싶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여지없이 몸이 아프고 해결하지 못할 일들이 터졌다. 하는 수 없이 두 손 번쩍 들고 “하나님, 전도하러 갈게요” 하면 몸이 시원해지고 문제도 술술 풀렸다. “하나님께서 나이 든 이 몸도 영혼 구원하는 일에 쓰시려고 한 번도 빠지지 말라고 감동하시니 ‘예수 믿고 천국 갑시다’라는 말 한마디라도 주님의 목소리 되어 외치려고 전도에 나선답니다”라고 고백한다.


이정순 집사는 야간 근무를 자주 해 오전에 잠을 푹 자야 한다. 그런데도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크기에 목요일만큼은 잠을 줄여 가며 전도하러 나선다. 어느새 일 년째 주 1회 전도하고 있다. 박춘애 집사도 6개월 전부터 역곡지역팀에 합류에 전도에 힘을 보태고 있는데, 토요일에는 여전도회에서 전도한다. 주 3일을 전도에 자신을 드리는 삶을 사는 셈.


역곡지역팀 전도자 세 사람의 눈빛에는 하나같이 ‘하나님께 받은 은혜 크기에 이 한 몸 드려 전도하기 원합니다’라는 겸손이 서려 있다.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2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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