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수레 68] “중국 동포시죠? 내 영혼의 생수, 예수님도 만나 보세요”

등록날짜 [ 2019-08-19 13:25:58 ]


<사진설명> 4년 전부터 구로시장 입구에서 중국 동포를 대상으로 전도해 온 해외선교국원들. (왼쪽부터) 신순애, 강분순, 김경옥

해외선교국원들이 매주 토요일 전도하는 구로시장 부근.


▷ 전도 팀원:  김경옥, 강분순, 신순애
▷ 전도 시간: 토요일 낮 12시30분~오후 3시

▷ 전도 장소: 구로시장


1960년대 경인국도 변을 중심으로 시가지가 형성되면서 이 일대를 따라 시장이 조성되었다. 구로시장은 구로구에 있는 재래시장 가운데 가장 먼저 터를 잡은 곳이다. 1962년 개장한 이래 현재 100여 개 점포가 들어서 있다. 시장 개설 당시에는 인근의 구로공단 직공들이 주요 고객이었으나 현재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그중 대표 고객이 조선족으로 불리는 중국 동포다.



<지도> 해외선교국원들이 매주 토요일 전도하는 구로시장 부근.



구로시장 입구에 들어서니 제일 먼저 연세중앙교회 전도국의 강렬한 빨간색 전도 파라솔이 눈에 띈다. 중국 동포인 전도자 삼총사 김경옥·강분순·신순애 집사는 토요일 낮 12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이곳 구로시장 입구에서 4년째 전도하고 있다. 우리 교회 해외선교국에서 만난 이들은 눈빛만 봐도 마음이 통할 만큼 가까운 사이다.


8월 폭염 탓에 가만히 서 있어도 전도자의 온몸엔 연신 땀이 흘러내린다. 시장 사람들에게 대접하려고 가져온 얼음도 내놓기가 무섭게 녹아내린다. 토요일인데도 한낮에는 장 보러 오는 사람이 드물 정도. 전도자들은 무더위에 시장을 오가는 한 사람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며 전도 말을 건넨다.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잔 드세요. 얼음물도 있어요. 내 영혼의 생수, 예수님도 만나 보세요.”


더위를 식히려 얼음물 잔을 받아들고 벌컥벌컥 들이키는 중국 동포에게 한국말 중국말 섞어 가며 예수 복음을 전한다.


전도자 삼총사는 중국 동포들의 한국살이 어려움을 들어 주며 동병상련이라 금세 공감대를 형성한다. 한참 대화를 하다 보면, 중국에 있을 때는 신앙생활을 뜨겁게 했으나 한국에 와서는 직장 생활 하느라 예배드릴 틈을 못 내 안타까워하는 이가 꽤 있다. 휴일을 맞으면, 신앙생활을 못내 그리워하는 중국 동포들을 교회로 초청해 함께 예배드린다. 주일마다 쉬지 못해 자주 교회에 오지 못하지만, 전화 연락이라도 꾸준히 해서 틈날 때마다 예배드리도록 안내한다. 구로시장에서 4년간 전도하면서 수많은 사람을 교회로 인도했지만 대부분 성령충만해지면 중국으로 돌아가는 바람에 붙박이로 정착한 이는 소수다. 중국에 돌아간 이들이 성령 충만을 유지하고 또 한 사람의 전도자로서 거듭나서 영혼 구원에 앞장서도록 늘 기도하고 있다.


■닮고 싶은 전도자
김경옥 집사는 2012년 허리 협착증으로 입원했을 때, 돌봐 주던 간호사에게 전도받아 연세중앙교회에 왔다. 중국에서도 신앙생활을 열심히 했으나 우리 교회에서 성령을 만났다. 성령 충만을 경험하자 질병의 걱정 근심에서 벗어나 참된 평화를 누리게 됐고, 건강을 되찾자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주를 위해 살고 싶어 토요일이면 전도자로, 주일이면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양대원으로 충성하고 있다.


구로시장 전도팀은 전도할 때마다 주님의 도우심을 느낀다. 세차게 퍼붓던 비가 전도 시작 시각에 맞춰 일시에 그쳤을 때 그야말로 주님이 함께하신다는 기분이 들었다. 또 전도할 때마다 주님께서 구령의 열정을 넘치도록 부어 주시는 경험도 했다. 주님의 전적인 격려에 힘입어 한여름 폭염에도, 한겨울 강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도에 나선다.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37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

    소셜 로그인

    연세광장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