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 피어난 아름다운 순교의 꽃
독일 선교사 1명과 현지 기독교인 2명 무참히 살해 당해

등록날짜 [ 2008-02-09 11:47:33 ]


2007년 4월 18일 수요일 13시경 터키 중동부 도시 말라티야에 있는 기독교 출판사를 기습한 5명의 난폭한 모슬렘들이 독일인 선교사 1명과 현지 기독교인 2명을 무참히 살해하는 야만적 만행을 자행했다.
이슬람 기업이 운영하는 학생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는 19, 20세 전후의 대학 재수생으로 구성된 5명의 젊은 모슬렘들은 수요일 아침 10시경 기독교서적을 출판하고 복음을 전한다는 이유로 질베 출판사를 침입해 준비된 권총으로 위협하고 손발을 묶고 3시간여 칼로 심한 고문을 한 후 3명을 차례로 칼로 목을 베는 끔찍스런 살해를 저질렀다.

터키 정부의 기독교 탄압 정책
2001년 4월에 터키의 국가안보위원회는 복음적인 그리스도인들을 알카에다나 PKK(쿠르드 무장 독립 단체)처럼 국가 안보에 위협을 주는 요소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정치인들, 신문 사설과 해설자들에 의해 작성된 선언문은 종교를 바꾸게 하려고 아이들을 돈으로 유혹한다고 여겨지는 선교사들에 대한 증오에 불을 댕겼다.

순교의 현장
독일 출신의 틸만(Tilmann Geske) 선교사는 1961년생으로 지난 1998년 터키로 들어와 9년여 간 말라티야를 중심으로 활발한 선교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의 시신은 156군데의 고문흔적으로 3시간여의 심한 고문 후 목이 무참하게 잘린 채 발견되었다.
네자티 아이든(35세)은 말라트야 교회의 지도자로서 앙카라 쿨툴루쉬 교회에서 지방으로 파송한 사역자로 그는 99군데를 칼로 찔렸고 그리고 우우르(32세)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찔렸다.
모슬렘 청년들은 순교자들의 배를 갈라 창자를 그들의 보는 데서 조각조각 잘랐고, 성기를 도려냈으며 그들의 눈으로 신체의 부분들이 파괴되는 것을 보았다. 손가락들이 절단되었고, 코와 입과 항문이 도려내 졌다. 나중에는 양쪽 귀에 이르기까지 목을 잘랐고, 머리는 거의 절단되는 상태였다.

터키 순교 사건이 주는 교훈
독일 틸만 선교사 부인 수산나 선교사는 미살(13세)과 미리암(8세) 그리고 아들 누카스(11세)와 함께 ATV와 인터뷰에서 “저들을 용서합니다. 왜냐하면, 저들이 한 것이 무엇인지 진실로 모르기 때문입니다” 라고 하면서 그는 끝까지 터키에서 살면서 남편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지 기독교인으로 터키 현대 선교역사에 첫 순교자가 된 네자티 아이든과 우우르 육셀도 거룩한 피를 흘렸다.
“나는 모슬렘으로 태어났지만 그리스도인으로 죽을 것입니다.”

터키의 교회는 모두 한 가지로 반응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그동안 주위 이슬람들의 공격이 두려워 나타나지 않았던 많은 성도들은 자신들도 죽이라고 외쳤으며, 목사들이 말라티야의 연약한 교회와 함께하여 성도를 굳건히 세우고, 법적인 문제에 대응하며, 언론에 그리스도인을 대변하고자 모여들었다.
무엇보다도 이번 사건은 터키 현대 교회사에서 첫 순교자가 탄생함으로 터키 선교역사의 새로운 전환점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동안 터키 현지 기독교인들은 돈과 해외도피용으로 기독교를 택했다는 비난을 받아 오곤 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그러는 중에서도 현지 그리스도인들이 얼마나 건전하고 아름다운 신앙인으로 자라났는가를 증명해 준 중요한 계기가 된 것이다.
그리고 터키교회 피크렛 보젝 목사는 “핍박에 대항해서가 아니라 성도들의 인내를 위해서” 기도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우리와 함께 21세기를 사는 이 세상의 어느 곳에서 지금도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이토록 처참하게 박해받고 탄압받는 이들이 많이 있다.
예수를 믿는 신앙 때문에 순교 당하는 순교자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신앙이 어떤 어려움과 시련 앞에서도 더욱 굳건하고 강해져 나가야 하겠다.

위 글은 교회신문 <128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

    소셜 로그인

    연세광장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