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단기선교 보고] 이국땅에 심은 복음의 씨앗… 열매로 나타나리
심아영, 한주희

등록날짜 [ 2013-08-27 11:34:21 ]

아프리카 우간다공화국 쿠미 지역에 5월 17일(금)∼8월 17일(토)까지 파송된 단기선교 팀 2명이 무사히 사역을 마치고 돌아왔다. 먼 타지에서 무더위와 싸우면서도 건강하게 사역을 잘 마칠 수 있도록 늘 함께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중보기도 해 주신 담임목사님과 사모님, 여러 성도님께 감사를 전한다. <편집실> 



■ 선교사를 따라 이국에 발을 디디다
담임목사님께서 CTS 방송을 통해 동부 아프리카 우간다공화국 쿠미 지역 아이들이 굶주림에 시달리는 장면을 보시고 큰 아픔을 느끼셨습니다. 우리나라 이명현 선교사가 기아대책(KFHI) 산하 IDI(국제개발원)에 있는 CDP(어린이 개발 사업) 매니저로 사역하며 아이들의 급식 지원을 호소하는 장면이 그때 CTS 전파를 탈 때 보신 것입니다.

이후 하나님의 감동에 따라 우리 교회에서 우간다 지역 학교에 급식을 지원하기로 했고, 이 일을 원활히 진행하도록 돕고자 저희가 지난 5월 우간다에 첫발을 디뎠습니다.

동부아프리카에 있는 우간다공화국은 오랜 세월 동안 영국 식민지였는데, 그때 기독교가 전파되어 기독교인이 84%나 됩니다. 그런데 예배드리는 광경을 보면, 아프리카 토인의 관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점을 금세 알아챌 수 있습니다. 예배드릴 때, 말씀에 집중하기보다는 찬양과 춤으로 흥겨운 분위기만 낼 때가 많습니다.

현지에 도착한 후, 저희는 이명현 선교사 집에서 줄곧 생활했습니다. 처음 한 달간은 이 선교사와 일정을 함께했습니다. 이 선교사는 기아 대책의 주된 사역으로 학교와 교회에 지원할 사람들을 만나 회의하고, 학교 지원, 교회 건축 진행 등 식사할 겨를도 없을 만큼 바빴습니다.

저희도 아침 8시 30분에 해피홈스쿨 사무실에서 직원예배를 시작으로 12시간씩 강행군을 펼쳤습니다. 이 선교사는 그렇게 힘겨운 일정을 감당하면서도 많은 사람을 기쁨으로 섬겨서,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 병원 심방으로 복음 전해
이명현 선교사는 교회 사역보다 NGO 지원 사역을 주로 담당합니다. 주일마다 지역교회 상황을 돌아보며 지원금 진행 상황을 체크하고, 교회 건축을 지원합니다. 돈이 없어 점심을 못 먹는 아이들에게는 급식지원을, 학업보다 가사 일을 돕는 아이들에게는 교육증대 기회를 마련해 주고자 온갖 힘을 기울이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이번에 저희가 이 선교사 사역에 합류하면서 잠시 사역을 확장했습니다. 저희는 오전에 병원 심방을 하고, 방과 후에는 아이들과 함께 성경공부하고 이어 워십댄스 수업을 했습니다.

쿠미타운에서 오토바이로 15분가량 가면 쿠미병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병실마다 다니며 예수 피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병자들에게 예수가 모든 삶을 변화하게 할 능력 있는 분임을 증거하고, 빨리 쾌유하기를 기도해 주었습니다.

우간다공화국 각 교회에는 복음을 전할 일꾼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병원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 싶어도 차비가 없어 못 간다는 말을 듣고 몹시 안타까웠습니다.

우리와 함께 사역한 현지인에게 우리가 출국하더라도 꼭 사역을 계속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 아이들 대상으로 전도 사역 진행

저희는 우리 교회가 급식을 지원한 모리타초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성경공부를 시켰습니다. 방과 후인 3시 반부터 6시까지 한 주에 두 번씩 진행했습니다. 매주 성경을 가르칠 때마다 시각자료를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이때는 현지 교회학교 교사들과 협력해 찬양과 율동, 성경암송, 성경 이야기, 선교사 이야기로 4주 동안 진행할 프로그램을 미리 짜서 아이들에게 깊이 있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한국에서 가져간 영상도 활용했습니다. 예수께서 채찍 맞으시는 장면을 보여 주었더니, 아이들이 울먹일 정도로 은혜 받았습니다. 아이들은 지식으로만 알던 예수의 고난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보더니 그후로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성경공부 시간 외에도 아이들과 마주칠 때마다 예수 피의 복음을 증거하였고, 예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전하였습니다. 또 한 달간 워십댄스 수업을 진행하여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게 했습니다. 대상은 학교 아이들과 주일학교 아이들 중에 선발된 아이들이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프레젠테이션으로 아이들이 완성한 워십댄스를 발표하여 큰 환호를 받았습니다. 이어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모두 함께 기도했습니다.

■ 선교는 내가 있는 이 땅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앞으로도 우간다가 예수 피의 복음으로 젖어질 때까지 그들을 섬길 자를 찾고 계십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달란트가 있습니다. 내가 보기에 보잘것없고 가치 없어 보여도, 먼 이국땅에는 그런 달란트를 가진 이를 찾을 수 없어 힘들어 하고, 외로워 하는 이가 많습니다. 아주 작은 재능, 아주 작은 섬김이라도 예수의 이름으로 하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데 크게 쓰임받으리라 생각합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자기를 모두 주셨듯, 우리도 주를 위해 아낌 없이 드려야 할 것입니다. 내가 가진 것 아낌없이 이웃에게 나눠 주며 섬길 때 전 세계 열방으로 영혼 구원이 우리 성도들을 통해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이 사역에 우리를 써 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5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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