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파키스탄, 기독교인 부부 사형선고 外

등록날짜 [ 2014-04-22 11:57:26 ]

파키스탄, 기독교인 부부 사형선고



파키스탄 법원이 가난한 기독교인 부부에게 신성모독 혐의로 지난 4월 4일, 사형을 선고했다.

샤파카트 엠마누엘은 장애가 있는 38세 기독교인 남성이며, 샤구프타 카우사르(42)는 그의 아내다. 두 사람은 법원으로부터 신성모독 혐의로 교수형을 선고받자 울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이들은 고지라 지역에서 작년 7월 21일에 체포되었고 토바 테크 싱이라는 곳에 있는 교도소에 수감되어 재판을 받았다.

크리스천 구호 단체 등 인권기관의 지원 아래 이들 부부를 변호하고 있는 변호인들은 판결이 있은 지 사흘 후 항소를 신청했다.

한편, 이슬람 신자들은 이들 부부를 포함한 몇몇 기독교인이 이슬람 신자들에게 핸드폰으로 이슬람을 모독하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이들을 고발했다. 그러나 이들은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자신들은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문자 메시지를 영어로 보낼 만한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반대편에는 테실 바 협회라는 상당히 파워 있는 법률가 조직이 버티고 있다. 이들은 재판부에 강력한 압력을 넣었고, 결국 사형 판결을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자료 제공=푸른섬선교정보(missionnews.co.kr)


필리핀, 반군과 교전 20명 이상 사망



필리핀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 단체 아부사야프가 4월 11일 충돌, 반군 3명이 사살되고 최소한 20명의 정부군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ABS-CBN방송과 AP통신 등 외신은 정부군 대변인의 말을 인용, 양측이 이날 오전(현지 시간) 남부 민다나오의 바실란 섬에서 교전을 벌였다고 전했다. 

정부군 대변인인 라몬 자글라 중령은 육군 104보병여단과 특수부대 병력 200여 명이 아부사야프 수뇌부를 생포하기 위한 작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총격전이 발생, 최소한 20명의 정부군이 총상을 입거나 유탄에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들 정부군과 교전하던 아부사야프 조직원 3명도 사살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군이 이날 생포하려던 아부사야프 지도자는 최근 바실란 주변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납치·약탈 사건 등의 배후인 후루지 인다마로 알려졌다.

 자글라 대변인은 교전이 끝난 뒤 아부사야프 반군 60명 가운데 일부가 부근 지역에 재집결, 인근의 초등학교 교사를 점거했으나, 현지 민간인들을 인질로 잡고 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민병대 기독교인 거주지 공격



최근 나이지리아 풀라니족 유목민들로 구성된 민병대가 베누 주(州) 기독교인 거주 마을을 공격해 교회 건물 20여 개를 파괴했다. 이미 3월 초에 한 차례 공격이 있었고, 지난 3월 23일, 구말 지역 그바짐바 마을을 대상으로 또다시 공격을 재개한 것이다.

이번 공격으로 주로 기독교인이며 농경을 하는 티브족이 적지 않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었다. 이번에 공격을 받은 베누 주는 전 주민의 95%가 기독교인이며 나머지는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이다. 베누 주 가브리엘 수스왐 주지사는 지난 3월 11일, 공격을 받아 경호 조직이 큰 피해를 입었고 자신도 부상을 입어 피해야 할 정도로 공격은 격렬했다.

공격을 감행한 풀라니족 민병대는 베누족 주민이 아닌 것으로 보이며 인근 다른 주에서 넘어와 공격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격으로 티브족 주민 여럿이 살해되었고, 많은 집이 불타 주저앉았다. 티브족은 베누 주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종족이고, 티브어를 구사하며 농업에 종사한다. 반면 풀라니족은 나이지리아 북부, 중부, 서부를 오가며 유목을 하는 이동, 유목 종족이다. 때문에 종교적 갈등뿐만 아니라, 초지를 구해 늘 이동해야 하는 풀라니족과, 역시 땅을 확보해 농사를 지어야 하는 티브족 사이에는 물과 땅을 놓고 오랜 세월 동안 쌓인 갈등이 있었다.

티브족 사람들은 “풀라니족이 가축들을 이끌고 우리 땅을 한 번 훑고 지나가면 농사를 도저히 지을 수 없게 땅이 망가지고 만다. 때문에 우리는 수시로 그들의 가축을 쫓고, 공격하고, 죽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이를 빌미로 많은 싸움이 일어난다”고 말한다. 나이지리아기독교협회의 베누 주 지부 의장인 이만 오크르와르는 이번 공격으로 20개 교회 이상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들은 교회에 불을 지르며 마을 사람들에게 이슬람으로 개종할 것을 강요했다. 그리고 이에 저항하는 티브족을 닥치는 대로 죽였다. 여자와 아이들도 가리지 않았다. 그들의 야만적인 공격은 보코하람이 행한 잔인한 공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8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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