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기행] 음악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
사람의 세포를 춤추게 만드는 찬양의 무한한 능력

등록날짜 [ 2008-06-17 11:46:28 ]

사람의 뇌는 약 140억 개의 신경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이 신경세포는 체세포와 달리 사람이 태어나면서 이미 형성되어 신경세포 간의 연결망이 얼마나 정교하게 발달하느냐에 따라 두뇌의 발달이 좌우된다고 한다. 신경세포 간의 연결을 촉진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바로 5감각에 의한 ‘자극’이라 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발달하는 청각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실제로 태아는 자궁 속에 있을 때부터 청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교음악이 특별히 주목을 받고 있는 것도 바로 그러한 이유에서이다.
음악이 인간의 신체에 직접적인 반응을 일으킨다는 연구는 현재까지 매우 활발히 이루어져 왔다. 최근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좋은 음악을 들으면 언어기억능력, 과학적 사고력, 수학적 지능 발달에도 상당부분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음악 심리학자들은 인간은 심리 상태에 따라 알파, 베타, 델타, 세타, 감마의 5가지 뇌파 특성을 지니는데, 가장 안정된 심리 상태일 때 알파파가 나온다고 한다. 소위 명곡이라고 부르는 클래식 등의 음악을 들을 때 마음이 안정되는 이유가 그 속에 자연에서 발생하는 알파파 즉, ‘생명의 리듬’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것을 전문적으로는 ‘F분의 1의 흔들림’이라고 하는데, 1/F의 흔들림이란 일정하지 않은 미묘한 법칙에 의한 리듬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음악 속에서 나오는 ‘생명의 리듬’은 인체의 리듬과 유사한 패턴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안정된 성질을 가진 알파파를 촉진하는 음악은 청각을 통해 뇌에 직접 작용하여 도파민과 엔돌핀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마음을 편안하게 안정시킨다. 또한 신체 내부의 상태가 좋지 않은 곳을 고치도록 명령하여 혈액 순환도 좋아지고 병의 회복도 촉진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태초에 하나님께서 사람을 위해 사랑으로 만드신 자연과 닮은 음악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흐트러진 마음의 균형과 생명활동의 질서를 회복시켜 준다는 것이다.
이러한 음악의 영향력은 비단 사람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식물이나 동물에게까지도 어떠한 음악을 들려주는가에 따라 수확량이나 상품가치가 크게 높아진다는 사실은 이미 입증된 사실이다. 즉 음악은 동식물이 잘 자라도록 DNA를 자극하는 유익한 성장호르몬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음악과 관련한 또 하나의 흥미 있는 실험으로, 수년 전 일본의 에모토 마사루의 ‘물의 메시지’ 라는 저서가 세간의 화제가 되었던 일이 있다. 특히 물에게 음악을 들려준다는 다소 엉뚱한 발상을 통하여 음악이 물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주었다. 독실한 크리스천이었던 바하의 G선상의 아리아와 골드베르크를 들려준 물의 경우, 마치 물의 입자들이 춤을 추듯이 활짝 핀 꽃무늬 모양의 아름다운 입자를 만들어 낸다는 실험 결과를 보여주었다. 또한 부정적인 말들이나 단어들을 물에게 들려주거나 보여주었을 경우, 반대로 물의 입자가 철저히 파괴되어 흉물스런 모습으로 변한다고 한다.
사람의 몸은 70%가 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좋은 음악과 더불어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말들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사람이 이 땅에서 평생을 사는 동안, 세상에 넘쳐 나는 수많은 음악들 중 가장 좋은 음악만을 듣고 부르며 연주할 수 있다면, 아마 그보다 더한 축복은 없을 것이다. 사람을 기쁘게 하고 즐겁게 하는 음악도 물론 존재의 이유와 나름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그보다 더 귀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우리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춤추며, 영으로 기뻐하며 생명으로 가득한 노래가 있다. 그 노래는 이 땅에서 잠시 부르고 끝나는 것이 아닌, 천국에서도 영원히 기뻐하며 영광 돌릴 수 있는 무한한 능력의 노래이다. 사람과 세상을 넘어 하늘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귀한 음악’을 소유할 수 있는 자는 분명 행복한 사람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13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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