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장마철 관절 건강 어떻게 지킬까?

등록날짜 [ 2019-07-03 13:58:55 ]

장맛비가 내리면 ‘삭신이 쑤신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관절은 습도와 기압 변화에 수축하거나 팽창한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 관절 내 압력이 증가해 무릎이 붓고 뻣뻣해져 통증을 일으킨다. 차가운 에어컨 바람도 근육과 인대를 경직시키고, 뼈와 뼈 사이에서 마찰을 줄여 주는 관절액을 굳게 해 통증을 유발한다.


■ 실내 습도 낮추기
여름철에 관절 건강을 지키려면 실내 습도를 50% 이내로 낮춰 주면 좋다. 가장 간편한 방법은 매일 3~4차례 창문을 열고 선풍기를 틀어 환기한다. 날씨가 궂으면 보일러를 틀어 온도를 높이는데, 이는 실내 곰팡이를 번식시켜 건강에 좋지 않다. 에어컨 바람도 관절에 안 좋으므로 실내 온도는 섭씨 26~28도를 유지하고 외부와 온도 차이를 5도 이내로 조절한다.


■ 온찜질과 바른자세 유지
통증이 좀 심하다 싶으면 통증 부위에 온찜질을 하면 좋다. 온찜질은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줄여 준다. 30~40대 젊은 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류머티즘 관절염에는 냉찜질이 좋지만, 염증 치료 중이라면 온찜질이 낫다.


바른 자세 유지도 관절 건강에 필수다. 의자에 앉을 때 엉덩이를 등받이에 완전히 붙이고 몸이 한쪽으로 기울지 않게 유의한다. 쪼그리거나 엎드리는 자세는 피한다. 잘 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 두면 다리의 혈액순환을 도울 수 있다.


■ 칼슘·단백질 풍부한 음식 섭취

관절이 건강해지려면 뼈를 구성하는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짠 음식은 체내 수분을 빨아들여 관절을 붓게 하므로 피하는 편이 좋다.


<고등어>에는 ‘오메가3’가 풍부해 칼슘 흡수를 도와 뼈 건강을 유지하고 재생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마른 멸치>는 생멸치보다 칼슘 함유량이 높아 아몬드나 호두와 함께 볶아 먹으면 좋다. 아몬드에도 ‘오메가3’가 풍부하게 함유돼 염증을 완화한다.


<브로콜리>에는 시금치보다 4배 많은 칼슘이 들어 있다. 비타민C도 풍부해 더위로 지친 몸에 칼슘, 비타민, 미네랄을 보충해 준다. <미역>에 함유된 칼슘, 엽산, 철분, 알긴산 성분은 뼈 조직을 생성하고 관절질환 예방과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붉은색을 띠는 <파프리카>에는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파프리카를 꾸준히 섭취하면 관절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 수영·실내사이클도 효과적
체중을 줄여 관절 건강을 돕는 운동은 수영이다. 수영을 못한다면 하루에 30~40번씩 일주일에 3~4회 정도 물속에서 걷는 동작만 반복해도 좋다. 온몸의 관절과 근육을 풀어 줄 수 있는 맨손체조나 천천히 걷는 산책, 실내 자전거 타기도 효과적이다. 관절염은 표준 체중만 유지해도 발병률을 절반으로 낮출 수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63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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