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일기 쓰기의 효과

등록날짜 [ 2024-01-10 12:51:01 ]

사람들이 세우는 새해 계획의 단골 중 하나가 ‘일기 쓰기’이다. 자기 자신을 돌아보면서 오늘의 나보다 내일의 나를 발전시키고, 글쓰기 실력도 덤으로 좋아지기 때문이다.


또 일기 쓰기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정신 건강은 물론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영국의 한 전문가는 “일기 쓰기는 감정, 불안, 스트레스를 조절해 개인의 기분을 나아지게 하며 신체의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의 한 의과 대학 연구팀이 천식이나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는 환자를 대상으로 사흘 연속 20분 동안 글을 쓰도록 했더니, 환자 대부분의 증상이 객관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감사 일기 쓰기’ 놀라운 변화

우리나라에서 한 초등학교 교사도 4학년 반 아이들에게 한 해 동안 감사 일기를 쓰도록 했다. 처음에는 아이들에게서 볼멘소리가 터졌으나, 학생들을 잘 다독여 감사 일기를 꾸준히 쓰게 했더니 놀라운 변화를 경험했다.


첫날 감사 일기에는 죄다 “학교에 올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였지만, 한 달여 지나자 아이들의 감사 일기에 눈에 띄는 변화가 찾아왔다. 늘 “학교에 올 수 있어서 감사”라는 피상적인 내용이 점점 일상적으로, 구체적으로 변해 간 것이다.


한 아이의 감사 일기에는 “아침에 학교 늦지 말라고 엄마가 매일 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기록되어 있었다. 평소 엄마가 아침에 깨우는 것을 짜증으로 일관하던 아이는 감사 일기를 쓰다 보니 그 사실이 참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단다. 또 한 아이는 “아침에 비 오는 데도 교통봉사를 해 주시는 녹색어머니들께 감사합니다”라고 써 왔다. 그전까지는 당연히 보아 넘긴 일이었는데, 감사 일기를 쓰다 보니 그분들이 참 감사하게 느껴졌단다.


1년여 동안 감사 일기를 쓴 결과 담당 교사는 “아이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것을 당연하게 느끼지 않게 되었고,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다른 사람의 입장도 생각해 보게 된 것이 큰 변화다”라며 “학생 간에도 서로 감사를 표현하다 보니 학기 초반 싸늘하던 반 분위기도 자연스레 훈훈해졌다”라고 말하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새 회계연도를 시작하는 연세가족들도 내 믿음의 현주소를 스스로 점검하고 복된 내일을 계획하도록 일기를 써 보면 좋으리라. 연세청년 중에는 ‘세 줄 일기’ 앱을 활용해 글 세 줄과 사진 한 장으로 매일 일기를 써 가는 이도 있다. ▲오늘 회개해야 할 일 ▲하나님께 감사한 일 ▲내일의 계획 등 간략한 글로 내 하루를 점검하고, ‘전 성도 저녁기도회’에 참석해 구체적으로 기도한다면 영적생활도 성실하게 이어 갈 수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3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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