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새벽에 승리한 사람들
「새벽기도」를 읽고

등록날짜 [ 2010-03-09 09:14:55 ]


김남준 지음
생명의 말씀사

우리는 강단의 말씀을 통해 늘 새벽기도의 명령을 듣고 그것을 준행해야 함을 알면서도 바쁜 일상과 과도한 업무가 만들어낸 ‘피곤함’(?)을 이유로 거절해왔다.

‘새벽기도’의 저자는 이런 우리에게 새벽에 뜻을 세우고 부르짖은 다윗, 새벽 오히려 미명에 나가서 기도하셨던 예수님 등 새벽에 일하시는 하나님을 드러내고 있다.

아마도 대부분의 성도는 굳이 이런 책을 통해서가 아니라도 하나님과 독대를 한 번쯤 경험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체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새벽기도의 자리가 고단하고 불편(?)하기까지 하다.

첨단 산업과 생명공학과 같은 문명의 이기가 발달함에 따라 우리의 삶은 편리해졌고 수명은 길어졌다. 그 옛날 믿음의 선진들이 걸었을 새벽기도 길에 비하면 비단 위에 누워 등 배긴다고 칭얼대는 짝이다. 문제는 우리의 영성이 부족한 탓이고 생명을 위협하는 적(敵)도 없으며 기어이 이겨 얻고 싶은 목표물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구태여 싸우지 않아도 우리는 평안하고 정해진 길로만 걸어도 형통하다. 하지만 육신이 좋다고 다 좋은 것인가?

현시대 깨어 있는 믿음의 지도자들은 지금이야말로 마지막 때이고 근신하며 기도할 때라고 말한다. 육신이 평안한 만큼 죄는 넘실대고 신앙양심은 무너졌다.

우리는 이때 그 옛날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이 믿음으로 돌던 여리고 성이 와르르 무너지던 때가 이른 아침이며, 앗수르 군대에 패배할 수밖에 없던 전쟁이었지만 하나님만을 믿고 기도한 히스기야 왕과 그 백성에게 승리를 주신 때 또한 새벽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또한 소돔과 고모라에 멸망이 임하기 전 롯이 소알로 들어가 구원받은 시간이 새벽이었으며 다윗 역시 시편을 통해(시5:3, 101:8, 143:8) 아침에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세상 사람들보다 일찍 눈 떠 하나님께 우리의 사랑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일일 것이다. 새벽에 임하시고 일하시는 하나님을 통해 육신이 이 땅에 있는 동안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 바로 새벽기도에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18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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