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사랑에 목마른 당신을 위한 동화
『참 사랑은 그 어디에』를 읽고

등록날짜 [ 2010-03-29 13:31:02 ]


마스미 토요토미 著
IVP 출판사


우리는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한다. 그것이 가족애든, 우정이든, 연인 간에 애틋한 감정이든 상호관계를 통해 사랑을 형성한다. 그리고 그 사랑이 깨어질 때, 깊은 상실감과 함께 쓰라린 아픔을 경험하기도 한다. 태초부터 사랑받기 위해 지음 받은 인간의 속성 때문이 아닐까.

이 책은 사랑에 대한 정의를 세 가지로 분류하였다. 맨 처음의 사랑은 ‘만약에(If)’ 식의 사랑으로서 요구 조건이 충족되어 얻어지는 사랑이다. 반대로 조건이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은 부부도 부모와 자녀 사이도 갈라서게 만드는 사랑이다.

두 번째 사랑은 ‘때문에(Because)’ 식의 사랑으로 가진 것 때문에, 잘 생겼기 때문에, 나에게 잘해주기 때문에 하는 사랑으로, 이런 사랑은 소유나 됨됨이나 행위로 남들과 비교하며 경쟁하는 맘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때문에’ 식의 사랑은 불안감을 가져오며, 만약에 식의 사랑과 다를 바가 없이 조건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갈라서게 만드는 시랑이다.

세 번째 사랑은 ‘불구하고(In spite of)’ 식의 사랑으로 허물과 잘못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는 사랑이다. 이 불구하고 식의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제공하시는 사랑이다. 우리가 이러한 불구하고 식의 사랑을 받아들일 때 우리의 못난 모습이 치료받으며 용서하지 못하던 사람들을 용서하며 미워하던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것은 ‘어떤 사랑을 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때로는 사랑한다고 행해왔던 것들이 조건과 이유를 담아 자기만족을 채우기 위한 이기적인 사랑이 아니었는지,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둘러본다면 좋을 것 같다.

주님은 우리가 어떤 모습이든지 변함없이 우리에게 사랑을 확증하신다. 죗값으로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에 못 박혀 물과 피를 다 쏟아 죽으시고 우리를 구원하신 그 사랑을 통해서 말이다.

‘조건’과 ‘이유’로 넘쳐나는 사랑의 홍수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당신에게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이 담긴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부담 없이 읽어도 마지막 장을 넘길 땐 예수님의 진한 사랑에 울컥해지는 감동이 바로 이 책에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18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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