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학벌.성별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쓰임 방식
『외국인 노동자들의 엄마 마마킴』을 읽고

등록날짜 [ 2010-05-24 09:03:30 ]


김상숙 著
크리스천리더


한국에는 125만 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다. 그 중의 대다수는 노동자로서 코리안 드림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러나 한국의 고용주들이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을 유린하여 인간 이하의 대우를 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자주 접하는 사실이다. 이 책의 저자 김상숙 권사는 이러한 외국인 노동자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며 복음을 전한다. 

그녀는 평범한 가정주부다. 하지만 그녀가 평범하지 않은 것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자신의 가장 큰 일로 여기는 선교사 아닌 선교사라는 점이다.

그녀는 결혼 초기부터 남편의 장기 해외 출장에 동행하였는데 그때마다 남편을 내조하면서 틈틈이 외국인에게 복음을 전했다.

그런 경험으로 인해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도 자연스럽게 외국인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 처음엔 사소한 일로 외국인을 돕다가 이제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쉼터’를 제공해 수많은 외국인에게 복음을 전하며 그들의 어려운 사정을 돕는 사역을 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김 권사는 자신이 외국인들을 도우면서 경험한 갖가지 에피소드,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그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새 삶을 살게 되는 내용  등을 통해 고비의 순간마다 풍성하게 은혜를 베푸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드러내고 있다. 그래서 책장을 넘길 때마다 벼랑 끝에 선 것 같은 힘겨운 순간 속에도 피할 길을 주시고 기적같이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만날 수 있다.

하나님은 신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지도, 선교훈련을 정식으로 받지도 않은 사람을 통해서도 일하신다. 물론 그렇다고 아무나 하나님이 쓰시는 것은 아니다.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를 인격적으로 깊숙이 경험한 사람, 그리고 그 놀라운 은혜 가운데서 한 영혼을 사랑하는 진실한 마음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려는 열정을 가진 사람을 하나님은 쓰신다.

그 사람의 학벌, 가문, 성별, 건강은 하나님께 아무런 상관이 없다. 또한 열정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되, 자기 힘이 아닌 철저히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를 하나님은 기뻐하시고 그 사람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도움을 바랄 때 때에 따라 모든 필요를 채워주신다.

내가 현재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을지라도 복음을 전할 대상자의 어려움을 함께 아파하며 그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그 속에 뛰어든다면,   하나님은 우리가 전혀 예상치 못한 방법을 통하여 그 어려움을 해결해주시고 그것을 통해 전도의 문을 활짝 열어주신다.

신약성경 속에 나오는 사도들이 예수의 이름으로 이적을 행하고 복음을 전하는 모습이 이 책에서도 동일하게 재현되고 있다. 자신의 힘을 의지해서 복음을 전하다가 낙심한 사람이 이 책을 읽는다면, 큰 힘이 될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19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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