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집이다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을 읽고

등록날짜 [ 2011-06-01 12:02:25 ]


로버트 멍어 著/
한국기독학생회(IVP)출판부

‘주님과 첫사랑’을 기억하시나요? 생각만 해도 행복하고 기뻤던 첫사랑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왜 그 첫사랑을 유지하지 못할까?’ 고민하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주님은 고민 속에 사로잡혀 있던 내 마음을 위로하셨습니다. 따뜻한 주님의 손길이 내 마음을 어루만지심이 느껴졌습니다. 그 사랑의 음성으로 굳어버린 내 심령에 다시금 속삭여 주십니다.

이 책은 간단한 내용과 귀여운 그림으로 얼핏 보면 동화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한 번 더 읽고 곰곰이 생각할 만한 어려운 내용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주님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주님을 모신 우리 마음의 서재와 주방, 거실, 작업실, 오락실, 침실, 벽장은 각각 의미가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요청을 통해 하나하나 개입하십니다.

내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면 이전에 자랑스러웠던 것들, 대단하게 여겼던 것들, 귀중하게 여겼던 그 모든 것이 주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님을 알게 하십니다. 또 내 추악한 모습을 깨닫게 하시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하게 하십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뻤던 것은 주님께서 사랑의 고백을 기다리시는 자상하시고 인자하신 분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억지나 강제가 아닌 자원하는 마음을 기뻐 받으시는 우리 주님은 우리의 생각을 존중하시는 분이십니다.

살 찢어 피 쏟아 사랑하신 분, 나를 감동하게 하는 그 사랑! 벅찬 감사로 눈물 흘리게 하는 이분의 사랑을 어찌 잊을까요? 하지만 바쁜 일상에 쫓겨 살아가다 보면 먼 옛날 첫사랑의 추억처럼 ‘그래, 그랬었지’라고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주님은 내가 그럴지라도 나 자신이 초라해 보이고 아무 소망이 없을 때 그저 묵묵히 그 사랑으로 채워주십니다.

‘참 작은 내가 주님을 사랑한다고 그 엄청난 분께 무엇이 유익일까? 나는 티끌같은 존재일 뿐인데. 날 사랑하셔서 그 모진 고통을 당하시고 죽으시다니...’

이런 바보 같은 사랑이 세상 어디에 있을까요? 이 책을 읽은 후 이런 바보 같은 사랑에 미치고 싶어졌습니다.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고, 만날 수 없는 이 사랑 주시려고 주님이 내 마음을 그분의 전으로 삼아주셨습니다. 주님, 가슴 벅차게 감사합니다.

“볼찌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계3:20). 

글/ 도희수 (풍성한청년회 10부)

위 글은 교회신문 <24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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