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과 존재하는 이유에 대하여
『혼창통』을 읽고

등록날짜 [ 2010-08-17 07:36:43 ]


이지훈 著
썸앤파커스


이 책은 조선일보 주말 경제섹션 ‘위클리비즈’ 편집장인 이지훈 기자가 3년 동안 세계적인 경제경영 석학과 초일류기업의 CEO 등 유명한 대가의 인터뷰 기사를 토대로 만든 책이다. 이들을 인터뷰하면서 느낀 일관한 메시지는 모든 성공과 성취 비결엔 3가지의 공통된 키워드인 혼(魂), 창(創), 통(通)이 있다는 것이다.

혼(魂)은 듣는 이의 가슴을 벅차게 하는 꿈과 비전이며,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목적의식, 소명의식을 가지는 것이라고 한다. 존경받는 대기업이면서 벤처기업같이 민첩한 기업의 공통점은 회사 전체가 원대한 비전을 공유하여 직원들 스스로 일이나 문제해결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것이다.

창(創)은 늘 “왜?”라고 물으며 도전하는 정신이며 그 꿈과 비전을 실천하는 삶이라고 한다. 현실과 익숙함에 안주하지 않고 늘 새롭고 어려운 길로 도전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통(通)은 비전을 공유하는 삶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 우리가 함께하는 이유를 소통하는 것이다. 상대방 말에 귀를 기울이며 이해하고 서로 차이를 존중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 CEO와 석학들의 지혜와 통찰력을 엿보는 좋은 내용들이 풍부한 사례들과 더불어 많이 담겨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은 자들이다. 혼(魂)은 십자가에 나타난 사랑을 경험하고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주신 거룩한 꿈과 비전을 가지는 것이다. 또한 창(創)은 그 사랑을 경험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날마다 실천하는 것이다. 사랑을 실천하되 ‘어떻게’ 섬길 것인가를 고민하며 사랑이 더욱 성숙하며 깊어져야 한다. 사도 바울처럼 신앙의 깊이가 더해질수록 하나님의 사랑 앞에 겸손히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이웃을 사랑하되 죽기까지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통(通)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이웃을 섬기는 것이다. 이웃과 어떻게 소통할까 고민하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이며 존재하는 이유다.

우리 교회 실천 표어인 ‘주님처럼 섬기겠습니다’라는 말은 위에서 말한 신앙생활의 중요한 것들을 함축하고 있다. 성도들에게 인사를 하면서 나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정말 나는 거룩한 꿈과 비전을 가졌는가? 나는 이웃을 섬기기 위해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가?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이웃과 소통하며 섬기고 있는가?

위 글은 교회신문 <20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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