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성령 체험하면 인생이 달라져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를 읽고

등록날짜 [ 2010-09-07 21:19:30 ]


김우현 著
규장출판사


김우현 감독의 3번째 작품인 이 책은 김 감독의 20년 지기 친구 정재완이 성령님을 만나 변화된 과정을 담고 있다. 김 감독은 예수 그리스도의 풍경으로 세상에서 소외된 작은 자들을 찾아 카메라 영상으로 담아왔는데 친구 재완은 그 작품의 첫 주인공이다. 친구 재완은 뇌성마비 장애를 갖고 있어 10살 되던 해에 할머니가 약속하신 밤을 얻어먹으려고 일어서서 걷는 연습을 하여 처음으로 세상구경을 하게 된다. 학교에 다닌 적이 없는 재완은 광화문에서 사진액자를 팔며 시간 날 때마다 시를 쓴다. 담백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담은 시들을 읽은 김 감독은 그의 시를 읽을 때마다 가슴 한편이 서글펐다. 김 감독은 재완에게 시집을 내주겠다고 약속하고 계속 시를 쓰라고 하였고 재완은 김 감독의 사무실에 나타나서 시 노트를 던져놓고 간다. 그때까지만 해도 재완은 거친 말과 행동으로 광야의 들짐승 같았다. 그런 재완을 김 감독은 스스럼없이 둘도 없는 친구처럼 대해준다.

김 감독이 하나님 말씀대로 살기 원하는 기도를 드리면서 어느 날 성령님이 그를 찾아와 성령님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아주시고 그날부터 김 감독은 성령님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한다. 그때 김 감독은 재완에게만 자신의 고민을 진심으로 털어놓고 말한다. 재완은 김 감독이 ‘성령님을 잘 알게 되도록 기도해주겠다’고 하고, 김 감독이 성령체험을 한 후에 재완이도 성령으로 방언을 받게 된다. 성령님을 체험한 후에 재완이는 다른 사람의 병을 고쳐주는 기도를 하고, 광화문에서 액자를 판 돈을 모아 몇 백만 원의 헌금을 평양과학기술대학의 후원금으로 드리기도 한다. 그리고 김 감독과 함께 일본, 이스라엘 등을 다니며 일본인들의 영혼을 위해,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한 기도회에 참석하여 함께 기도한다. 재완은 성령님을 체험한 후에 더욱 어린아이처럼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찬양과 춤을 추기도 한다. 처음에는 그런 재완의 모습이 낯설기만 하여 망설였던 김 감독도 기도 가운데 하나님께서 어린아이처럼 하나님을 찬양하고 춤을 추는 것을 좋아하신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 책은 보잘것없는 한 영혼을 성령님이 어떻게 참고 기다리시며 변화시켜 하나님 나라를 위해 귀히 사용하시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광화문의 ‘거칠보이’ 정재완은 성령님을 만난 후 온유한 자로 변화된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20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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