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함께 일하며 얻는 좋은 결실
『혼자 일하지 마라』를 읽고

등록날짜 [ 2010-12-08 10:27:33 ]

 
키이스 페라지 著
랜덤하우스

내가 다니는 직장에서 A팀장은 뛰어난 기획력과 더불어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모습이 남달랐다. 팀원들을 잘 챙기며 다른 팀들과 자주 대화하며 팀원의 의견은 반드시 반영하거나 피드백을 주었다. 물론 회사 매출에 미치는 영향력이 탁월했다. 반면 B팀장은 책임감이 부족할 뿐더러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팀원들과 같이 일하는 데 서투르고 팀원이 항상 바뀐다. 다른 팀과 대화도 별로 없고 혹시 의견을 제시하면 피드백이 거의 없다. 회사 안에서 오래 근무했지만 인정받지 못한다. 두 팀장의 차이를 이 책을 보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혼자 일하지 마라』의 저자는 인간관계에서 삶을 행복하게 하면서 좋은 결과를 내려면 혈연 가족 이상의 관계(라이프 라인)를 만들라고 한다. 그리고 4가지 마인드를 가지라고 한다.

첫째는 관대함이다. 자신과 상대방 모두에게 너그러워지라고 말한다. 도움을 주고받고 서로 인생에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최대한 주고받는 삶을 살라는 것이다. 남을 도울 뿐더러 나도 남에게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하면서 말이다. 생각보다 나를 도우려는 사람이 이 세상에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둘째는 취약성이다. 부끄러움 없이 나의 허점까지도 보여주는 것이다. 나의 약점, 취약성을 드러낼 때 상대방 마음도 움직인다. 약점을 고백할 때 그 약점에서 벗어나지며 서로 감정을 공유하고 상대방 일을 내 일처럼 여기며 도운다.

셋째는 솔직함이다. 뼈아픈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솔직함으로 서로 발전하는 것이다. 마음을 열어 진실한 피드백을 흡수하는 것이다. 서로 상처주지 않고 상대방 발전을 위해 진실하고 솔직해지는 것이다. 쉽지 않지만 겸손한 사람만이 자신의 변화를 이끌어낸다.

마지막으로 책임성이다. 수없이 많은 결심과 약속을 하지만 작심삼일이 되어 버릴 때 끝까지 나의 변화를 위해 자극해 주고, 격려해 줄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저자는 관계컨설팅 대가(大家)지만 자신이 겪은 실패담과 성공담을 고백하면서 실제로 인간관계를 더욱 견고히 하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인간관계의 많은 통찰을 제시해 주고 있다.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인간관계를 맺지 않을 수는 없다. 한 나라 대통령도, 회사 사장이나 팀장도, 교회 목사나 직분자들도 혼자서는 일할 수 없다. 반드시 그 사람을 지원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 어디를 가나 모든 사람이 혼연일체가 되어 비전을 가지고 움직이는 기업이나 단체를 보면 훌륭한 성과가 있다. 2011년 임기를 맞이하면서 가정, 교회, 사업, 직장 안에서도 다른 사람과 함께 맡은 일을 잘 감당하므로 아름답게 결실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위 글은 교회신문 <22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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