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어떤 꿈을 꾸느냐가 중요하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읽고

등록날짜 [ 2011-01-19 11:37:10 ]


김난도 著 / 쌤앤파커스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저자 김난도 씨의 강의는 학생들이 평가하는 ‘우수강의’에 선정되었다. 대학에서 주는 ‘서울대 교육상’을 수상하기도 한 저자는 학생지도에 대한 열의와 학생들을 꿈꾸게 하고 그 꿈을 이루도록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저자는 청춘들이 눈앞의 이익을 좇아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열정에 가능성을 묻어놓고 우직하게 기다리는 삶을 이야기한다. 또 눈앞에 보이는 결승점을 향해 전력 질주한 후 방향을 잃고 지쳐 헐떡이는 100m 달리기 선수가 아니라 저 멀리 열망하는 목적지를 향해 뚜벅뚜벅 걸음을 옮기는 장거리 답사자가 되라고 말한다.

그는 인생을 시계로 표현한다. 한국인 평균 연령이 80세라고 하면 24세는 이제 아침 7시 12분이다. 막 집을 나서는 시간이다. 40세는 이제 정오일 뿐이니 한참 일할 나이다. 60세는 오후 6시이니 저녁 퇴근하여 휴식하며 즐길 시간이다. 취업과 직장문제가 꼬이고 삶의 문제가 복잡해질 때, 나만 인생에서 뒤처지는 것이 아닐까 고민할 때, 포기하거나 낙심할 때 당신의 인생 시계를 보라. 포기하기엔 아직 이르다.

선인들의 지혜를 보면 소년등과일불행(少年登科一不幸)이라 하여 일찍 출세하는 것을 불행이라고 보았다. 일찍 출세하면 나태하고 오만하고 발전이 없고 적이 많아지므로 불행의 근원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변의 출세를 부러워 말고, 좌절과 열등감 속에 살지 말고, 나의 전성기는 이제 곧 올 것이라고 희망을 품으라 한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가느냐가 아니라 마지막에 어떤 꿈을 이루느냐다.

진주는 조개의 고통과 아픔을 통해 아름답게 만들어진다. 성경 속 인물들이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그들이 아픔과 고난을 통과하면서 아름다운 결실을 했기 때문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우리가 고난 가운데서도 사는 이유다. 고난과 아픔을 느낀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 있고 생명이 있다는 증거며 세월이 갈수록 성장하고 성숙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가는 그날까지 인격적으로 성장해야 한다. 지금 고난 중에 있다면 나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더욱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중이라고 믿고 기도하며 기다려 보자.

위 글은 교회신문 <22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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