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죄인을 부르시는 하나님

등록날짜 [ 2011-05-19 09:42:30 ]


『내게로 오라』를 읽고
존 번연 著/지평서원

이 책은 성자 예수에게 죄인인 우리를 맡기심으로 인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섭리가 담겨 있다. 이 책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 쫓지 아니하리라”(요 6:37)는 말씀을 중심으로 다룬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우리를 선물로 보내시고, 아들 예수는 그에게로 나아오는 자를 절대 방관하지 않으신다는 내용을 주로 설명하고 있다.

창세전부터 말씀을 통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영생을 얻고, 구원받은 존재들이다. 다만, 우리가 그리스도께 나아가는 목적이 예수로 말미암아 영생을 얻고 구원에 이른다는 것을 망각하거나, 육신의 유익을 위한 위선이나 거짓들 때문에 그리스도에게 나아가지 못한다.

주께서 약속하신 대로 그리스도에게로 나오는 자에게는 그들이 어떤 모습이든 무슨 큰 죄를 지었든 관계치 않으시고, 우리를 받아주시며 절대 내쫓지 않으신다. 그러나 우리가 주께로 나아가는 것이 약속된 일임에도 사단 마귀의 미혹에 의해 그리스도에게로 나아가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나는 종종 내가 선택받은 자가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내가 부르심을 받지 못하였다는 생각도 합니다. 어떤 때는 내가 너무 늦게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그리스도에게 나아온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내게는 은혜나 감동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 기도가 안 된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때로 나는 매우 위선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생각들이 내가 그리스도께 나아가지 못하게 나의 발목을 잡습니다.” -본문 중-

주께서는 인간의 의지, 지혜, 능력으로 그리스도에게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약속과 인도하심에 의해 그리스도에게로 올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미련한 인간은 자신의 의지가 부족해서, 능력이 없어서 또는 주께로 갈 수 없을 정도로 큰 죄가 있어서 주님께서 받아주시지 않을 거라는 두려움에 빠져서 주께 나아오는 일을 주저한다. 또 때로는 그리스도에게로 나아오는 과정에서 생기는 시험에 낙망하고 좌절한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다 그리스도에게로 올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그러나 그리스도에게로 나아가려면 우리 안에 있는 죄악과 육신의 의를 버려야 한다. 그 과정에서 시험을 통해 우리 안에 있는 죄와 악을 발견하고, 교만하며 정욕적인 모습들을 본다. 지금 당하는 시험이 고통이며 이겨낼 수 없는 장애물이라고 여기면 좌절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당하는 이 시험이 우리를 더 깨끗이 하고, 더 강하게 하는 연단이라고 생각하고 믿는다면 능히 이겨낼 수 있고 그리스도에게로 가는 길이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글/ 최남수

위 글은 교회신문 <24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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