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북한의 현실 바로 알자
『무너지는 장벽』를 읽고

등록날짜 [ 2011-10-11 13:10:07 ]


데이브 수스 著/
홍성사

『무너지는 장벽』은 우리의 관심이 필요한 북한 선교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이 책의 저자는 북한이 무너질 때를 대비하여 예수 믿는 우리가 먼저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열릴 것 같지 않았던 중동의 여러 나라가 민주화 운동으로 급속하게 개방하고 있고, 철옹성 같던 장벽이 일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볼 때 하나님께서 북한도 반드시 열어주실 것이란 확신을 하게 된다.

세계의 급변하는 상황을 바라보며 북한 정부도 어느 한순간 무너질 수 있고, 정부가 무너지고 난 뒤 바로 그 긴박한 시간이 교회가 긴급히 행동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미국 중심부에 있는 세계무역센터가 테러에 의해 무너질 줄 누가 알았던가? 그러나 예상 밖의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 결국 9.11 테러로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고, 이로써 그 누구도 감히 들어갈 수 없었던 탈레반의 나라인 아프가니스탄이 열리게 되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은 언제 열리게 될까? 많은 사람이 북한을 자유롭게 들어갈 수 없는 나라로 보며, 자유롭게 드나들려면 앞으로 50년에서 100년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 북한 상황을 관찰하면 북한도 언제든지 붕괴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저자는 북한 정권이 붕괴할 때, 북한 사람들의 마음에서 매우 큰 영적 공허감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무너지는 장벽』은 북한을 향한 긴급한 소식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수많은 기독교인이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해 수많은 영혼을 주께로 인도하지 못했던 경우를 우리는 보아왔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때를 준비하지 못해 수많은 영혼을 잃어버린다면 그 아픔은 곧 주님의 아픔이요, 우리의 아픔이 될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벗어나 죄와 저주와 슬픔 가운데 신음하고 있는 영혼을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면, 그 영혼은 영원한 지옥의 고통 속에서 지내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는 북한이라는 동족과 총구를 겨누는 세계에서 마지막 분단국가에 살고 있다. 우리가 매일 같이 접하는 매스컴으로 우리의 동족이 얼마나 비참하게 살고 있는지 우리는 보고 있다. 그러나 매스컴에 비치는 북한의 모습은 그들의 실체가 아닌 포장된 것에 불과하다. 북한 선교 단체와 북한에서 탈출해 자유를 찾아 한국 땅으로 온 탈북민의 증언으로 접한 북한의 실상은 인간이 살 수 없는 참혹한 현장이다. 우리와 피를 나눈 형제가 죽어가는 상황을 우리는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도 멸망하지 않고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한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비록 눈에 보이는 북한의 현실이 암담하고 전혀 가망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할지라도 주님이 약속하신 말씀 위에 굳게 서서 잃어버린 북한의 영혼을 위해 사랑과 인내로 기도하며 준비해야 할 것이다.

글/ 김기완

위 글은 교회신문 <26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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