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기도의 영적 깊이 깨닫고파
『사두 선다싱 전집』을 읽고

등록날짜 [ 2011-11-22 15:51:55 ]


선다싱 著/은성

1929년에 선다싱이 히말라야에서 사라졌을 때에, 세상 많은 이가 슬퍼했다. 그는 돈 한 푼 없이 23년 동안 순례생활을 하면서, 최소한 네 개 대륙 20개 국가를 방문했고, 수십만 명에게 깊은 감화를 주었다. 실제로 20세기 초에 동양 출신의 영적 교사로서 선다싱만큼 잘 알려진 사람이 없을 정도다.

선다싱은 1889년 9월 3일에 인도 펀자브 주에 있는 람푸르라는 마을에서 태어났고, 근처에 있는 장로교 신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그는 1905년 회심했으며, 그 후 33년 동안 사도로서 금욕적인 생활을 했다.

이 책은 사두 선다싱이 말년에 집필한 여섯 권의 책을 모아서 출판한 것이다. 그는 친구들과 추종자들의 요구를 받아 그 책들을 저술했지만, 그 책들을 출판한 후에 생겨날 엄청난 수요는 예견하지 못했다. 불과 몇 년 동안에 이 여섯 권의 책은 유럽의 모든 주요 언어로 번역되었고, 일본어, 중국어, 그 밖의 다른 아시아 언어로 번역되었다.

선다싱이 상당한 글을 남겼지만, 그는 실제로 저술가가 아니었다는 것 그리고 그의 집에는 책상도 없고 연단도 없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의 대중 연설들은 매우 짧기 때문에 주목을 받았다. 그는 모든 말과 행동의 영감을 그리스도에게서 받았다.

이 책의 제목만 보더라도 너무나 흥미진진하고 영감이 가득 담긴 것임을 누구라도 한 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구구절절이 선다싱이 체험한 하나님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특히 총 11권 중 1권 『주님의 발아래(그 발 앞에 엎디어)』는 타 출판사에서 소책자로 출간하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면 사두 선다싱이 기도하면서 느끼고 체험한 깊이 있는 영계를 독자들이 동일하게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때로 사두 선다싱의 경험을 지금 내가 하고 있지는 않은지 착각할 정도다.
“기도하는 사람만이 영과 진리로 예배할 수 있다.”

본문에 나온 글 중 위 글은 선다싱이 기도 중에 예수님과 대화하면서 깨달아 적은 것이다. 영적인 깊이가 느껴지지 않는가? 기존의 책과 달리 선다싱 전집은 그가 기도 중에 영계에 들어가 보고 듣고 체험한 것들을 짤막하게 기록한 것이다. 기도하는 사람은 이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말한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도 독서를 하되 영적인 도서를 읽고 기도한다면 한층 더 풍성한 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이 가을에 해본다. 날씨가 꽤 추워졌다.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차가워진 몸을 녹이고 영감 있는 책으로 우리 영혼을 살찌우고 기도로 심령을 달구면 이 가을이 더 풍성해질 것 같다. 

글/ 정준용 집사

위 글은 교회신문 <26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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