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기도의 용사, 믿음의 사람
『허드슨 테일러』를 읽고

등록날짜 [ 2011-12-20 17:05:13 ]


허드슨 테일러 著
생명의말씀사

허드슨 테일러는 ‘중국 내지 선교회(China Inland Mission)’를 창시한 영국 개신교 선교사로, 51년간 중국에서 사역하고 800명 이상의 선교사를 파송했으며 수백만 중국인에게 복음을 전했다.

테일러 선교사는 당시 다른 선교사들과 달리 중국옷을 입고 변발을 했으며, 철저히 중국인 삶의 양식을 따라서 살았다. 테일러는 중국 사람과 비슷하려고 머리에 검은 물을 들이기도 했는데, 어떤 때는 그가 사용한 잿물 그릇이 깨져서 그 화기에 얼굴을 데어 상당한 고통을 겪기도 했다. 또 위험한 중국 내지 속으로 들어가 사역을 했고 사역 본부를 영국이 아닌 현지에 두었으며 재정에서도 오직 하나님께 대한 믿음으로 공급받았다.

그는 동료에게 종종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일을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절대로 부족하지 않게 모든 필요를 공급해주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 정부도 중국 근대화에 이바지한 사람 중 한 명으로 허드슨 테일러를 뽑았고 그에 관한 전기를 공식적으로 발간했다.

그의 삶이 성령께 어떻게 쓰임받았기에 수많은 교회를 세우고 수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선포한 것일까? 그의 자서전에서 소년 시절과 중국 선교사 초기 시절의 허드슨 테일러를 만나볼 수 있다. 사실 그리스도의 사람 허드슨 테일러도 처음부터 대단한 믿음을 가지진 않았다.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나 독실한 부모 슬하에 자란 허드슨 테일러는 어린 시절 회의주의자들이나 이단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과 가까이 지내며 그런 생각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어머니와 누나의 중보기도로 주님께 회개하고 돌아와 하나님과 뜨거운 교제를 하게 된다.

그 후 허드슨 테일러는 선교사의 사명을 깨닫고 의학도로서 늘 검소하게 살며 선교사역을 위해 훈련하는 삶을 산다. 해부학 실습 때 상처를 통해 감염된 병으로 교수에게 “곧 죽을 테니 집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들었음에도 자기를 돌보던 의사에게 복음을 전한다. 그리고 자신을 쓰실 주님을 신뢰하며 건강을 회복한다.

중국에서 선교하는 동안에도 수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겪지만 늘 주님의 채우심을 체험하며 기도로 모든 문제를 응답받았다. 쉬지 않는 열정으로 전도에 힘쓰던 중에 건강의 문제로 다시 영국에 돌아왔을 때도 중국을 향한 열정이 식지 않았다. 영국에서 다시 중국으로 돌아갈 때는 선교사 16명이 함께하였으니 말이다.

“하나님의 사역은 하나님을 위한 인간의 사역이 아니라, 인간을 통한 하나님 자신의 사역을 의미함을 알아야 한다.”

평생 하나님 한 분만 의지하여 살아간 허드슨 테일러. 그의 자서전을 읽으면서 하나님만 바라보고 기도했던 그의 믿음을 닮아가고 싶다. 

위 글은 교회신문 <27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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