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내려놓을 때 승리하는 삶
『네 신을 벗으라』를 읽고

등록날짜 [ 2011-12-27 13:42:13 ]


로렌 커닝햄, 제니스 로저스 著/
예수전도단

제목에서 말하는 ‘신을 벗는다’의 의미는 내 모든 권리를 포기함을 말한다. 이 책은 ‘나의 권리를 포기할 때 세상을 얻는다’는 하나님 나라의 법칙을 다양한 간증으로 증명한다. 하나님이 어떤 것을 포기하라고 하시는 이유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더 큰 것을 주시기 위해서다. 사랑하는 이들과 재정(財政), 자기 자신 등을 포기할 때 얻는 능력과 축복, 승리의 삶을 살펴보자.

저자는 사역 때문에 늘 가족과 떨어져 있어야 했고, 그 상황에서 생기는 미안함, 상실감, 두려움 등에 쫓겼다. 또 저자의 아내에게 죽음의 고비를 넘겨야 하는 사고들이 계속 찾아오기도 했다.

그러나 저자 자신 속에 있는 아내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발견하고 그 감정을 내려놓았을 때 평안함이 임했으며, 그 뒤로 다시는 사고가 나지 않았다. 즉 저자는 하나님께 가족을 온전히 맡겼을 때에야 비로소 부정적인 생각들을 극복할 수 있었다.

재정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돈을 쓰고 싶은 대로 쓰는 권리를 포기하는 것으로 그것을 내려놓았을 때 하나님이 우리의 필요를 공급하시는 분임을 알게 된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도 자신의 소유권이 하나님께서 주신 권리임을 잘 알고 있으나, 실제 삶에서 순종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 저자는 이미 그리스도인이 전 세계를 복음화할 재정을 충분히 갖고 있다는 것을 많은 예를 들어 인용하며 우리가 전도를 위해 재정을 내려놓기를 제안한다.

자기 자신을 내려놓은 부분에서는 당신이 지금 어디에서 일하고 있든지 하나님의 뜻 안에 살고 있다면, 당신은 그곳의 선교사임을 강조한다. 그래서 복음을 전하는 일에는 명예나 감정 등이 걸림돌이 되지 말고 예수 안에서 화합해야 한다고 말한다.

당신의 권리를 이미 그분께 드림으로 포기했고, 하나님의 임재 앞에 맨발로 서 있다면, 그분은 당신이 발로 밟는 모든 땅을 당신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수1:3). 그렇다면 승리하는 데 구체적 전략들은 무엇인가?

저자는 ‘반대정신으로 화합하는 하나님 나라’라는(이 세상에서 사단과 마귀의 세력과 대항하여 전쟁할 때 승리를 가져오는) 주요 전략을 제시한다. 사단이 증오를 조장하는 곳에 우리는 사랑을 보여주고, 탐욕이 가득한 곳이라면 모든 사람에게 넘치게 주어야 하며, 편협이 판치는 곳이라면 충성과 용서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 재물, 자기 자신을 하나님 손에 맡겨 드리고 얻는 승리의 삶이 그리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기도와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에게 영향력을 주신 그곳이 어디든지,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승리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글/ 이연희

위 글은 교회신문 <27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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