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자녀에게 물려줄 영원한 축복
『천대의 복을 누리는 은혜 가문 세우기』를 읽고

등록날짜 [ 2012-02-15 23:18:38 ]

 
박상진 著
두란노

요즘은 올바른 가치관과 올바른 교육이 혼돈된 시대다. 그러나 자녀 교육이라면 먼 거리 발품을 팔아서라도 듣고 자기 아이에게 적용하고 싶어 하는 우리나라 어머니들의 열정이 오늘날 이 나라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독교계에도 자녀 교육 이론서와 자녀 교육을 통해 일궈낸 성공기, 간증집이 차고 넘쳐난다.

이 책은 십만 영혼 구원이 삶의 목표였다는 영파 박용묵 목사의 막내아들이자 장신대 기독교교육학과 박상진 교수가 쓴 그의 일곱 남매 성장기이며 신앙교육 고백서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자신의 인생에 가장 영향을 끼친 사람이 아버지라고 말한다. 늘 부흥사경회에 다니시는 아버지를 일주일에 한 번 정도밖에 볼 수 없었지만, 형제들끼리라도 매일 가정예배를 드리며 유년기, 소년기를 지나는 동안 일찍이 세상 모든 일의 근본이 하나님임을 인정하고 그분을 경외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책에서는 제목과 같이 ‘은혜 가문 세우기 7계명’을 제시하며, 부모가 실천하기를 권한다.

첫째, 경외의 원리.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임을 말한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인정하는 자가 부모에게 순종한다.

둘째, 각인의 원리. 부모의 삶은 자녀에게 각인되어 교육된다. 그러므로 부모가 먼저 기도하는 모습으로 각인시켜라.

셋째, 대화의 원리. 자녀와 눈을 맞추고 대화하라.

넷째, 점화(긍정)의 원리. 자녀가 하나님이 만드신 귀한 존재임을 자각하여 칭찬과 긍정의 말을 아끼지 마라.

다섯째, 은사의 원리. 하나님이 주신 자녀의 가능성을 찾고 격려하여야 한다.

여섯째, 계획의 원리. 교육은 인간 행동의 계획적인 변화이므로 부모가 교육에 적극 참여하라.

일곱째, 기도의 원리.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형편과 환경을 초월하여 기도하라.

아버지의 목회 현장에서 명예보다 오직 기도로 한 영혼 살리기를 구하고 섬기는 모습이 자녀교육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그래서 그들 일곱 남매는 많은 사람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섬김을 나누고 실천하고 있다.

어릴 때 “우리 가족만으로 선교단 하나는 만들 수 있을 것이다”는 아버지의 말씀을 회고하며, 박상진 교수 일곱 남매는 아버지 호를 따라 ‘영파 선교회’를 만들었다. 가족만으로 만든 선교회가 매년 인도 등 국외에 의료 선교를 떠난다.

누구나 자기 자녀를 올바른 신앙과 교육을 통해 하나님을 알고 기도하는 자로 키워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되며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기를 소원한다. 그러나 저자의 고백처럼 그 일은 내가 할 일이 아니라 오직 기도와 말씀으로 우리의 삶을 통해 자녀에게 보여주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부모가 서두르지 말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글 / 이진숙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27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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