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성막에 나타난 예수의 예표
『내가 거할 성소를 지으라(上)』를 읽고

등록날짜 [ 2012-05-15 13:27:13 ]


윤석전 著/
연세말씀사

윤석전 목사의 저서 『내가 거할 성소를 지으라』는 성막을 지금 바로 눈앞에서 관찰하듯 성막 입구에서부터 안으로 차근차근 독자를 안내해준다. 본 도서의 부제인 ‘성막과 예수 그리스도’가 말해주는 바와 같이 ‘성막’이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이다. 성막에 담긴 참 의미를 깨달으면 깨달을수록 하나님의 은혜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진한 사랑을 발견하게 된다.

구약 시대의 속죄 제사를 보면, 번제단에 짐승의 피를 뿌리고 그 짐승을 태워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난 죄의 대가로 내가 죽어야 하는데, 짐승이 대신 피를 흘려 죽는 것이다. 그리고 제사장은 물두멍의 물로 몸을 깨끗하게 씻는다. 이를 통해 죽음이라는 죄의 값을 치르고 더러운 죄를 태우고 씻어낸다. 그때야 비로소 제사장은 성소와 지성소 안으로 들어가 하나님께로 나아가게 된다.

이 모든 제사의 과정은 희생 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낸다. 번제단의 짐승과 같이 예수님은 모진 채찍에 맞아 온몸에 각이 뜨이시고,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다 흘리며 우리의 죄와 허물을 대신하여 죽으셨다.

그리고 죄 없으신 예수님은 사망 권세를 깨뜨리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셔서 우리에게 속죄의 은혜와 부활의 생명을 허락해 주셨다. 그리고 이 사실을 믿는 자마다 구원을 받고, 성령 하나님이 우리에게 오셔서 나를 하나님이 거하실 성소로 삼아 주신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우리는 매 예배 때마다 짐승을 잡지 않아도 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 공로를 의지하여 하나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가게 된다(히4:16). 더욱이 구약시대의 희생 제사로는 죄 용서함만 받을 뿐 궁극적으로 우리 죄를 없이할 수 없었는데,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친히 희생 제물이 되심으로 자기 피로 온전하고 영원한 속죄의 제사를 이루셨다(히9:9~12). 진실로 놀랍고 갚을 수 없는 은혜이다.

사실 처음에 책을 손에 쥐었을 때는 ‘성막’이란 단어를 생각하며 다소 지루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책을 읽는 내내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와 사랑에 감탄하며 눈을 떼지 못하고 읽게 되었다.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공존하는 공간인 성막은 죄 탓에 죽게 된 나의 모습과 죄인 된 나를 살리신 한량없는 주의 은혜를 기억하게 하는 장소다(롬5:8).
 
상(上)권인 본 도서에서는 성막의 뜰까지 우리를 인도해 주었다. 앞으로 나올 하(下)권에서는 본격적으로 성소와 지성소를 향해 들어가면서 우리를 하나님의 은혜 안으로 더욱 깊숙하게 인도할 것이다. 우리가 모두 성령 하나님을 중심 가운데 모신 성소로 평생에 예수의 피를 증거하며 말씀대로 살아가기를 소망하며 본 도서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글/ 김성훈

위 글은 교회신문 <28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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