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팀워크를 위한 지침서
『하이파이브(High Five)』를 읽고

등록날짜 [ 2012-06-19 11:20:02 ]

 
켄 블랜차드 셀든 보울즈 등 著 / 21세기북스

“우리를 모두 합친 것보다 현명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이파이브』의 핵심 내용이다. 이 책은 인간이 목표와 비전을 계획하고 그것을 성취하는 과정에서 팀이 얼마나 소중하며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 주인공 앨런은 회사에서 최고 성과를 내는 엘리트 사원이다. 그런 앨런이 신임사장 조지 버튼에게 ‘해고’를 당한다. 신임사장은 앨런에게 “난 우리의 목표를 향해 함께 일할 사람이 필요해요. 당신을 경기에서 뺀다면 당신 자신은 평소보다 점수를 적게 내겠지만, 팀은 훨씬 더 많은 점수를 낼 거예요”하고 말한다. 앨런은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

해고당한 후 어느 날, 초등학생인 자신의 아들이 소속해 있는 리버밴드 아이스하키팀 경기를 관람한다. 리버밴드팀은 선수 개인의 열정은 훌륭했지만, 팀워크는 엉망이었다. 앨런은 리버밴드팀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앨런은 리버밴드 팀의 고어먼 코치와 대화하던 중 코치로부터 선수들에게 팀워크를 가르쳐 달라는 부탁을 받아들인다. 앨런은 학창 시절 은사이자 농구팀 코치였던 웨더바이에게 도움을 청한다. 앨런은 웨더바이에게 성공적인 팀워크의 4가지 비결을 배운다. 그리고 그 4가지를 아이스하키팀에 차례로 적용하여 실천에 옮긴다.

첫째, 목적의식과 가치, 목표를 공유하라!
목적의식과 가치, 목표 공유. 이것은 팀 성공의 첫째 열쇠다. 사람들을 열정적으로 만들어줄 명분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훌륭한 팀이 될 희망은 없다.

둘째, 고난도 기술을 개발하라!
선수들이 마음껏 뛸 수 있게 격려하지 않으면서 그들이 훌륭한 기술을 습득하길 기대하면 안 된다. 선수들 자신의 모든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셋째, 우리를 모두 합친 것보다 현명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를 모두 합친 것보다 현명한 사람은 없다’는 것이 팀의 본질이다. 집단의 능력은 개개인의 능력을 능가한다.

넷째, 자주 포상하고 인정하라!
마지막 비결은 3R 방식이다. 그것은 자주(Repeated) 포상하고(Reward) 인정하는(Recognition) 것이다.

웨더바이가 가르쳐준 4가지 비결을 실천에 옮긴 리버밴드팀은 단시간 동안 응집한 노력으로 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다. 그 준우승은 팀원의 노력에 의한 것이었으므로 우승보다 더 값진 준우승이었다.

앨런은 리버밴드팀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팀워크에 대한 중요성과 비결을 알게 되고, 팀워크 전문가로 새로운 출발을 한다. 그런데 팀워크 전문가로 시작한 곳이 바로 자신을 퇴출한 그 회사였다. 앨런에게 있어 ‘해고’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었던 것이다.         

글/ 정욱규

위 글은 교회신문 <29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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