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이웃과 친근해야 나도 행복
『나를 행복하게 하는 친밀함』을 읽고

등록날짜 [ 2012-07-31 09:27:45 ]

 
이무석 著 / 비전과 리더십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많은 사람과 만나고 그 만남 속에서 알게 모르게 상처가 되는 말이나 행동을 쉽게 한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맺기를 간절히 원한다. 친밀한 관계란 자연스럽고 편한 사람, 즉 서로 믿고 그 사람됨을 신뢰하는 관계다.

의학박사며 국제정신분석가인 저자 이무석은 『나를 행복하게 하는 친밀함』에서 “행복한 인생을 살려면 이렇게 친밀함을 주고받을 사람을 만나야 하며, 친밀한 관계는 아주 생산적이고 치유적이며 행복지수를 높여준다”고 말한다.

제1부에서는 남모르게 외로움과 긴장감에 시달려 관계에 어려움을 겪던 30대 여성의 정신분석 전 과정을 소개하며 정신분석이 어떻게 친밀함의 문제를 해결해주는지 독자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제2부에서는 관계 속에서 친밀함을 방해하는 요소들과 친밀함의 중요성, 주변인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 친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행복한 인생을 사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한 사람이 말과 행동 그리고 판단이나 결정을 내릴 때 보이지 않는 내면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말한다. 즉 보이지 않는 내면을 ‘비의식’이라 지칭하고, 인간의 모든 심리적 고통인 열등감, 시기심, 죄책감, 고독, 불안, 우울, 공포감, 두려움 등의 원인이 모두 비의식에 숨어 있으며 비의식에 내려가 그 뿌리를 이해하고 해결할 때 사람들은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한다.

한 예로 비의식은 대부분 세 살 이전 유년기 경험에서 비롯하기에 유년기에 엄마의 사랑을 충분히 받고 자란 사람, 엄마가 내 고통을 해결해 준 기억, 엄마에게 위로받고 행복했던 기억이 비의식에 있어야 성장한 후에도 이웃과 친근한 대인관계를 잘 맺는다. 따라서 저자는 부모의 뜻대로 아이를 끌고 갈 것이 아니라 방해 인자나 해로운 대상을 제거해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한다.

또 책에서는 친밀한 관계를 맺는 좋은 방법으로 친구든, 배우자든, 누구든 좋은 치료자를 만나기. 자신에게 정직하며 힘없는 자신을 그대로 인정하고 용서하기, 완벽하지 못해도 나를 있는 그대로 좋아해 보기, 친해지고 싶은 사람과 봉사나 종교 활동을 같이하며 시간을 보내기, 상처받을 각오로 대인관계를 피하지 않기 등을 제시한다.

혹 누군가와 가까이 지내는 것이 불편하거나, 혼자 있을 때가 가장 편하거나, 삶이 외롭고 즐겁지 않다면 친밀함의 문제를 생각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또 위로 하나님과도 친밀한 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어쩌면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고 우리의 치료자 되신 하나님과 친밀해질 때 그분을 통해서 우리가 의식하지 않는 곳에 숨어 있는 문제가 해결되고 다른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것이 가장 행복한 인생을 사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위 글은 교회신문 <299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

    소셜 로그인

    연세광장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