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성경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다
『죽기 살기로 성경 읽기』를 읽고

등록날짜 [ 2012-11-20 13:28:41 ]

 
김영표 著 / 규장

하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성경을 완독할 수 있다는 프로그램이 시중에 매우 많다. ‘얼마나 성경을 읽지 않으면 그런 프로그램이 나올까?’ 싶을 정도로 예수 믿는 우리가 성경 읽기를 소홀히 하고, 게을리한다는 방증이다.

성경을 읽으면 좋다는 사실을 신앙생활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그래서 주위 크리스천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새해 목표를 성경 일독(一讀)에 두기도 하고, 연말 연초가 되면 성경 매출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뛴다고 한다.

저자는 ‘죽기 살기로 성경을 읽겠다’고 마음먹은 계기를 서두에 소개한다. 찬양사역을 하며 주님의 일에 헌신적이라고 생각하던 저자가 어느 날 열 살 난 아들에게 “아들! 아들이 생각할 때 아빠가 예수 믿는 사람 같아?” 하고 묻는 말에 “글쎄요…”라는 대답을 듣는다. 저자는 아들의 대답을 들은 후 겉으로는 예수를 위해 산다고 했지만, 속으로는 자신을 숭배해온 사기꾼의 모습을 발견하고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이 계기로 저자는 더 주님께 나아가고자 가난한 마음으로 말씀을 붙든다. 무거워서 혹은 필요 없다는 이유로 들고 다니지 않던 성경책을 매일같이 가방 속에 넣고 다녔다. 몸이 아파도 일이 많아도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성경을 펼쳤고, 옛 자아의 습관이 자신을 삼키려고 할 때면 ‘그날 받은 말씀이 결론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 280일째 되던 날, 성경이 ‘책’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이심을 경험했다고 고백한다. ‘말씀이 꿀송이처럼 달다’는 말씀이 실제가 되었다. 하나님 한 분 말고는 두려운 사람도 부러운 사람도 없다. 고갈되고 소모되는 느낌뿐이었던 예배사역이 즐거웠고, 어떤 상황에서도 담대히 말씀을 선포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성경을 읽는 기술을 알려주기보다는, 말씀이 우리 삶에 실체가 되는 방법을 일깨워준다. 저자가 말하는 성경 읽기는 ‘말씀 앞에 직면하기’다. 말씀이 실제가 되는 것, 곧 받은 말씀이 삶의 결론이 되는 것이다. 말씀이 죽으라면 죽고 살라면 살고, 주님이 아무 말씀도 안 하시면 그냥 기다리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말이다.

저자는 우리에게 40일간이라도 죽기 살기로 성경을 읽을 것을 권면한다. 죽기 살기로 성경을 읽는다면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 치유된 나, 변화한 나를 만나게 된다고 약속한다. 또 언제나 어디서나 말씀이신 하나님과 동행하는 참된 기쁨을 누리게 된다고 말한다.

바쁜 삶 속에서 시간을 내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그 짧은 시간도 주님께 드리지 못한다면 우리는 정말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이다.

주님 오실 날이 머지않은 이때 죽기 살기로 말씀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보고 싶지 않은가?      

글/ 도희수

위 글은 교회신문 <31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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