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성소와 지성소를 향해
『내가 거할 성소를 지으라 하(下) 』를 읽고

등록날짜 [ 2013-04-30 10:22:58 ]

 
윤석전 著 / 연세말씀사

『내가 거할 성소를 지으라』 상권이 성막에 관한 서론과 성막 입구에서 뜰에 놓인 물두멍까지를 담았다면, 하권에서는 성막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인 성소로 들어가 그곳에 놓인 중요한 기구들을 삽화와 함께 하나씩 자세히 설명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는 구약 시대 제사의 종류를 자세히 설명한다. 이 책은 저자 윤석전 목사가 성막에 관련한 내용을 영적인 해설을 곁들여 입체감 있게 설명해 주어 독자가 삶의 현장에 적용할 수 있게 했다.

성소 안으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순금으로 만든 떡상, 등대, 분향단을 만난다.

성소 안 기구들을 그것의 사용 방법은 물론 진설할 내용물을 만드는 과정도 자세히 복음적으로 설명해 놓았다. 특히 진설병을 만드는 과정은 매우 자세히 감동적으로 설명해놓았다. 통밀을 고운 가루가 될 때까지 깨고 부수어서 진설병을 만든다.

윤석전 목사는 “한 알의 밀이 부서지고 갈아져서 하나님께 올릴 진설병으로 만들어지듯, 생명의 떡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 박혀 잔인하게 피 흘려 죽으심으로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는 제물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성도인 우리도 하나님께 올려 드릴 진설병이 되려면 먼저 고운 가루로 부서지라고 주문한다.

윤석전 목사는 탁월한 영적 통찰력으로 성소와 지성소에 놓여 있는 기구들이 상징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경험케 하고, 나아가 우리 삶 속에 어떻게 적용할지를 깊이 있게 알려 준다.

마지막 장은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 등 구약 시대의 제사들을 소개하고 그 제사를 왜 지내는지, 제사를 지내는 의미가 무엇인지 알려 준다. 특히 이 장에서는 오늘날 우리가 예배를 얼마나 소중히 드려야 하는지, 어떤 자세로 예배드려야 하는지 깨닫게 해 준다.

구약 시대에는 성소에 오직 제사장만 들어가서 하나님께 올리는 제사를 집례했다. 특히 지성소는 대제사장만 일 년 한 차례 짐승의 피를 들고 가서 하나님께 드릴 제사를 집례했고, 그 제사가 상달할 때만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죄를 속함받아 하나님과 화목을 이루고 평안을 누렸다. 그러나 신약 시대에 와서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받은 자라면 아무든지 만인 제사장이 되어 담대히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 

『내가 거할 성소를 지으라 (상).(하)』는 성막에 관한 지식과 영적인 깊이를 더해 줄 역작으로 어린아이에서 장년에 이르기까지 성막을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아낌없이 추천한다. 성막이 지닌 영적 의미를 깊이 깨달아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체험하길 바라고, 끝까지 승리하는 삶을 살아 천국 가는 성도가 되길 바란다.

글/ 도희수

위 글은 교회신문 <335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

    소셜 로그인

    연세광장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