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구속의 심리학』을 읽고

등록날짜 [ 2013-05-14 15:40:24 ]


오스왈드 챔버스 著/ 토기장이

이 책은 『주님은 나의 최고봉』이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오스왈드 챔버스가 신학대학에서 강의한 내용을 챔버스가 세상을 떠난 후 아내 비디 챔버스가 책으로 엮은 것이다.

챔버스는 ‘기독교 심리학’이란 인간 내면을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 말씀을 통해 구원받은 자 안에 형성된 예수 그리스도를 탐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조명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이 책을 읽을 때는 성경 말씀을 하나하나 찾아가며 예수께서 어떤 일을 행하셨고, 구원받은 우리는 어떻게 행해야 하는지 스스로 생각해 보길 권장한다.

주님의 생애를 살피고, 주님의 심정을 알고, 주님께서 하나님 아버지의 명령에 어떻게 순종했는지 알 때 그 길을 따라 살 수 있고, 내 안에 있는 예수의 생명을 키울 수 있다. 그리고 예수의 생애를 충분히 재현할 수 있는 능력은 바로 성령께서 공급하신다.

하나님은 구원받은 자 안에 형성된 하나님의 아들을 생명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분량까지 순종하여 키우길 원하신다. 그러나 많은 기독교인은 구원받은 것으로 만족한다. 챔버스는 “자아실현에 기초한 착하고 깨끗하며 올바른 삶보다 더 효과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막는 것은 없다”고 말한다.

우리는 흔히 ‘자아실현’이라는 보기 좋은 명목으로 주님의 뜻에 순종하기보다는 세상 것을 먼저 취한다. 자기를 사랑하여 자기 계발과 진로, 취업 문제에는 마음을 쏟으나 영적생활은 멀리하는 것처럼 세상에서 환영받으나 주님이 원하시지 않는 일이 더 두렵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권세를 이용하여 자신의 자아실현을 위해 살지 않으셨다. 예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뜻을 위해 사셨고, 육신을 입고 인자(人子)로서 감당하기 힘든 십자가의 모진 고통을 피하지 않으셨다. 구원은 오로지 하나님의 아들이 순종하신 십자가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삶에서 그 외에 다른 것을 추구하려고 노력한다면, 그것이 하나님의 것을 갉아먹게 된다.

챔버스는 우리가 살아 있는 이유와 목적은 주님께서 그리하셨던 것처럼, 하나님 아버지의 관심에 우리의 관심을 두고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주님은 가난하고 병든 자, 아픈 자에게 관심이 있었다. 약한 자들을 일으켜 세우시고, 땅 끝까지 천국 복음을 전하시러 이 땅에 오셨다. 저자는 지금 나의 관심이 주님의 관심과 같은지를 살피라고 경고한다.

예수는 구원받은 자가 가야 할 길을 온 생애를 다한 순종으로 보여 주셨다. 우리의 모든 뜻을 내려놓고 지금부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자. 순종하여 아직은 연약한 예수의 생명을 키우자. 이 땅에 살아 있는 ‘예수의 생명’ 그 자체가 되자!

글/ 김수빈

위 글은 교회신문 <33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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