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암송한 말씀을 선포하는 기도
『말씀으로 기도하라』를 읽고

등록날짜 [ 2013-12-24 09:57:41 ]


지용훈 著 / 규장

하나님과 마음을 공감하는 가장 핵심적인 기도는 어떤 기도일까? 내가 주인이 아닌, 성령님이 이끄시며 하나님 마음에 가장 합한 기도는 무엇일까?

저자 지용훈 선교사는 역대하 20장 말씀을 바탕으로 여호사밧 군대가 적진을 향하여 나아가는 치열한 상황에서 시편 말씀이 적힌 악보나 두루마리를 보며 찬양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 대신 여호사밧 군대는 하나님 말씀을 통째로 외워서 찬양했다고 한다.

이처럼 여호사밧 군대가 암송으로 노래하며 나아가 승리를 체험했듯, 지 선교사 본인 자신이 오랜 기간 ‘성경 암송기도’로 성령님께 집중해온 경험을 이야기한다. 지 선교사는 암송을 통해 성령께서 알게 하신 사실들을 이야기한다. 또 그가 실제로 암송한 말씀들을 선포하며 영적 전쟁의 현장인 뉴욕 거리 한복판에서 지금도 영혼 구원에 힘쓰고 있는 얘기를 전한다. 전도 현장에서 성경 암송기도를 선포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일하신 사실을 체험하였다고 간증한다. 단지 지식을 쌓으려는 성경 암송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도우실 믿음의 성경 암송 선포기도가 전도의 핵심, 기도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마귀를 제어할 영적 전쟁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하나님 말씀이다. 우리가 벌이는 싸움이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니라 정사와 권세와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악한 영들과 벌이는 싸움이기 때문이다. 영에 새겨진 암송 말씀으로 선포하는 기도는 마귀와 악한 영들에 대한 영적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

저자는 날마다 기도 시간에 자아를 부인하여 성령께 집중하는 일이 우리 신앙생활의 핵심이라 말한다. ‘성경 암송기도’로 성령님을 바라보며 집중하는 데 성공한다면 성령님께서는 암송하는 말씀 속에 진리로 임하여 모든 복을 다 누리게 하시리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인간을 죄짓게 하는 뿌리이며, 지성주의에 빠지게 하는 자아를 부인하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회개기도의 도구가 바로 암송기도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같이 성경 암송기도가 지닌 영적 원리를 말하며 우리가 자아를 부인하고 성령님만 바라보며 말씀을 암송하고 선포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더불어 책상에서 조용히 눈으로만 말씀을 읽고 머리로만 생각하기보다는 소리 내어 암송하고 선포하여 언제 어디서나 쉼 없이 끊임없이 기도가 흘러나가게 하라고 당부한다.

한해를 마감하고 새로운 한해를 시작할 즈음, 우리는 늘 마음으로 하나님 말씀인 성경 읽기를 목표로 삼는다. 하지만 나태와 게으름과 의지력 부족으로 중간에 흐지부지되기 일쑤다. 이제 며칠 후면 또 어김없이 새로운 한해를 맞는다.

돌아오는 2014년 새해에는 단지 인스턴트식 성경 읽기에서 벗어나 하나님 말씀을 늘 가까이하고 꾸준하게 암송기도로 영적 무장하여 영육 간에 승리하는 삶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글 김미정

위 글은 교회신문 <36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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