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성공자의 조언을 귀담아 들어라
『20대에는 사람을 쫓고 30대에는 일에 미쳐라』를 읽고

등록날짜 [ 2013-12-31 10:21:53 ]


김만기 著 / 위즈덤하우스 

이 책은 자신이 겪은 경험담을 서술한 자기계발서로, 저자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중국경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현재는 (주)헤럴드차이나 대표다.

저자는 일류대를 목표로 재수, 삼수를 했지만 결국 대학 진학에 실패했다. 군에 입대하고 제대한 후 무작정 중국에 가서 한국인 최초로 북경대를 졸업했다. 이어 영국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중국 사업을 시작해 무수한 실패를 경험했다. 이제는 성공한 경험으로 20대 청년들에게 진솔하게 조언을 해 주고 있다.

저자는 20대 청년들에게 사람을 사귀는 일에 사적인 이익을 개입하지 말고 순수하게 무조건 많이 사귀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좋은 사람은 복리통장보다 더 효용성이 크다고 말한다.

복리통장은 원금에 이자가 붙고, 이자 붙은 원금에 또 이자가 붙는 방식이므로 매우 효과가 큰데, 20대까지 사귀는 친구 관계는 나중에 복리통장처럼 내게 돌아와 인생에서 어렵고 힘들 때 알게 모르게 큰 도움을 준다는 교훈을 전한다. 그래서 스펙을 쌓는 일보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 협업하며 삶이 주는 소중한 경험을 많이 쌓으라고 조언한다. 다만 사람을 만날 때 자기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과 사귀기를 당부한다.

저자는 인간관계에서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불필요한 군살을 빼듯 인간관계에서 다이어트 대상으로는 무시하는 사람, 배신하는 사람이 1순위다. 첫인상을 믿지 말고 최소한 1년은 사귀어 보고, 부정적인 사람보다는 긍정적인 힘이 넘치는 사람을 만날 것을 권면한다. 또 글을 읽는 이 역시 사람을 만날 때 상대를 진심으로 대하며 약속을 잘 지키고 인사를 잘하라고 한다. 또한 상대방을 배려하고 자신을 낮춰 화합할 줄 알고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할 줄도 알아야 한다.

책 후반부에는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 은퇴 대비, 실력과 함께 넓히는 인맥 같은 다양한 주제를 사례를 들어가며 설득력 있게 이야기한다. 새벽 시간을 이용하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고 좋아하는 일을 제2의 직업으로 100세 시대를 준비하라며 실천사항도 말한다. 전문성을 키워가며 점차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동시에 사람을 사귀는 여러 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신앙생활 역시 인맥을 넓혀야 많은 도움을 받는다. 먼저 그 길을 간 사람에게 경험을 들으면 무지를 없앨 수 있고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아무래도 새 길을 개척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양한 사례를 수집하고 경험을 들은 후 방향을 잡아야 방향 없이 무작정 열심히 하다 엉뚱한 결과를 낳지 않는다. 20대와 30대를 구분하지 않고 내게 주어진 인생을 보다 가치 있게 살려는 모든 이에게 도움을 주는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오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6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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