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부모의 영향을 받는 자녀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을 읽고

등록날짜 [ 2014-03-04 14:24:54 ]


존 가트맨, 최성애, 조벽 著 / 한국경제신문사

부모라면 누구나 자기 자식이 잘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부모는 자기 자신보다는 아이를 먼저 생각하고 사랑한다. 문제는 그렇게 사랑하며 키운 아이가 자꾸 엇나가서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는 부모가 많다는 점이다. 정말 부모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아이에게만 문제가 있어 그런 일들이 벌어지는 걸까?

이 책은 현재 HD마음뇌과학연구센터와 HD가족클리닉 원장인 최성애 박사가 이론이 아닌 실제 ‘감정코칭’을 배워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노하우와 사례들을 모아서 엮었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뿐만 아니라 아이와 관련한 모든 이에게 도움이 된다.

Part. 1 ‘감정을 잘 다루는 아이가 행복하다’에서는 감정코칭을 받은 아이는 집중력이 좋아 학업성취도도 높다. 또 기분이 나쁘더라도 진정을 잘하고, 또래 관계도 좋으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 성공적인 삶을 산다. 감정코칭의 핵심은 아이 감정에 충분히 공감하되 행동하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점을 잘 고쳐 주는 일이다.

Part. 2 ‘감정에 솔직한 아이로 키우자’에서는 감정을 숨기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감정을 다스리는 능력이 훨씬 떨어진다. 감정에 솔직하다는 말은 감정을 마구 쏟아낸다는 의미가 아니라 자기감정을 인지하고 그것을 솔직하게 시인한다는 뜻이다.

Part. 3 ‘아이의 마음을 여는 감정코칭 대화법’에서는 아이와 관계를 망치는 대화를 나열하고, 서로 다가가는 대화법, 상처받은 마음을 풀어주는 대화법을 알려 준다. 또 칭찬의 역효과, 제대로 꾸중하기, 화난 감정 제대로 표현하기 같은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한다.

Part. 4 ‘아이와 교감하는 감정코칭 5단계’에서는  ‘아이의 감정을 재빨리 알아차리기-감정적 순간을 좋은 기회로 삼기-아이 감정에 공감하고 경청하기-아이가 감정을 표현하도록 도와주기-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처럼 단계적으로 감정코칭하라고 일러 준다.

마지막으로 “성장 시기에 따라 아이를 대하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고 말한다. 생후 0~3개월 아이에게는 안전감과 편안함을 느끼게 해 주어야 한다. 타인의 감정을 느껴 낯가림을 하는 생후 6개월부터는 엄마에게 충분히 애착을 느끼게 해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진정한 감정코칭형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속에 숨어 있는 죄의 근성, 죄의 덩어리인 부정적인 감정(슬픔, 분노, 속상함, 짜증, 미움 등)을 죄의 해결자이신 하나님과 관계에서 먼저 해결해야 한다. 다윗처럼 하나님 앞에 나와 죄에서 오는 부정적인 감정을 부르짖어 토로할 때, 하나님은 죄를 도말해 주신다. 이때 하나님이 크게 쓰실 자녀로 양육될 수 있다.

/황연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7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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