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진리에 대한 목마름
『우물을 파는 사람』을 읽고

등록날짜 [ 2014-04-15 16:27:45 ]


이어령 著 / 두란노

우리는 인생길 안에 각자가 정한 목표와 가치관을 품고 살아간다. 우리가 정한 목표는 현실에서 성취와 만족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낙심과 좌절을 맛보게 한다.

단언컨대 인간은 자신이 인식하든 못 하든 영적인 존재며 영원한 대상을 꿈꾼다. 이 때문에 당장 희망이 없고 앞뒤가 꽉 막힌 현실 속에서 절규하더라도 그 심연에서 내가 지닌 가치를 발견하고, 행복해지고 싶은 인간 본연의 욕구를 포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간절히 행복을 갈망할수록 그 이면에 찾아오는 절망은 때때로 잘못된 선택을 유도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한 대상을 삶의 목표와 이상으로 삼아야 실패하지 않을까?

현대 사회는 안정성보다는 모험을 부추기고 다방면에 걸친 능력을 요구한다. 이 때문에 현대인들은 과다한 경쟁으로 내면에 쌓인 상처를 회복하기도 전에 다시 일어서기를 강요당한다. 온전한 목표와 가치관을 정립할 기회를 박탈당한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모두 목마르다.

무수한 사람이 세상에 존재하는 돈, 명예, 권력으로 사막과 같은 세상을 건너보려 하지만 이것들은 신기루와 같아서 채우려 해도 채울 수 없는 허상일 뿐이다.

하지만 우리 영혼 깊은 곳에서부터 찾아오는 갈증을 풀어 주는 음료가 단 하나 있으니 그것은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쏟으신 정결한 보혈이다. 만약, 당신이 온 인생을 걸고 힘쓰고 애써서 판 우물이 목마름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어찌하겠는가?

『우물을 파는 사람』의 저자 또한 수없는 우물을 파다가 실패했다. 처절한 영혼의 광야를 통과한 후, 비로소 영원히 마르지 않을 우물을 팠다. 저자는 무신론자였을 때부터 하나님을 영접한 현재까지 끝없이 파 온 영혼의 우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영혼이 갈한 많은 이에게 참 생수를 맛보게 해 주기를 원했다. 또 그 우물 안에는 회개의 눈물이 필요하다고 알려 준다.

“기독교에서 눈물이 지닌 의미는 생명의 물이다. 비 온 뒤에야 무지개가 뜨듯이 회개의 눈물을 흘리고 난 후라야 묻혀 있던 본성이 돌아온다. 눈물은 영혼의 무지개다.”(P.103)

크리스천은 우물을 발견하고 우물물을 마심으로 불타는 지옥의 끝없는 갈증에서 자유를 얻었다. 마찬가지로 예수를 알지 못해 성큼성큼 절망이라는 구렁으로 빠져 가는 불신자를 보는 즉시 생명의 물을 떠서 나눠 마셔야 한다.

“누구나 가슴 깊이 파고 들어가면 거기 영성의 수맥이 흐르고 있다.”(P.249)

생명수를 값없이 주시는 예수의 절절한 사랑은 오늘도 당신에게로 흐른다. 진리를 향한 목마름이 우물을 파게 한다. 그리고 당신은 그 물을 흐르게 해야 한다.

글/ 김경희

위 글은 교회신문 <38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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