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담임목사의 애절한 성도 사랑, 글로 만나
『말세에 믿음을 지키는 그리스도인에게』를 읽고

등록날짜 [ 2017-12-04 15:56:29 ]


윤석전 著/연세말씀사


요즘 들어 사회가 뒤숭숭하고 여러 가지 강력 범죄나 전쟁에 대한 위협 탓에 마음이 어려웠다. 이럴 때일수록 신앙생활을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내 신앙생활의 초점이 주님께 맞춰지지 않아 한숨짓던 날도 얼마나 많았는지…. 어떤 날은 나 자신이 너무 초라해 인생 마지막 날이 당장 눈앞에 다가온다면 내 영혼은 어떻게 될지 두려웠다.

『말세에 믿음을 지키는 그리스도인에게』는 기도도 마음대로 안 되고 예배에서 은혜받지 못하던 차에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는 내내 ‘이런 나를 어떻게 주님께 끌고 갈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지고 읽었고 해결받는 기회가 되었다.

신약성경 디모데후서 3장은 사도 바울이 사랑하는 디모데에게 적은 사랑의 서신서다. 마지막 때에는 영적으로 혼탁하고 미혹이 가득하니 부디 믿음으로 승리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기록한 것이다. 바울이 주님 심정으로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당부한 것처럼, 담임목사님의 저서를 읽으면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딤후3:16).

책을 읽으면서 내 속에 하나님 뜻을 떠나 있던 부분을 하나하나 발견했다. 퍽퍽한 일상에 지쳐 나도 모르게 세상 사람들처럼 육신적으로 조금 더 편하게 살고 싶어 했고, 하나님 말씀을 떠나 잘못 산 지난날을 비춰 보며 신앙생활을 찬찬히 돌아볼 수 있었다.

“성령 하나님께서 주신 감동을 실천하는 것이 바로 의입니다. 하나님은 정직하고 심지가 곧으며 하나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말씀에 즉시 순종하는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나를 통해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아무리 작아 보여도 세상 그 어떤 일보다 큰일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크든 작든 모두 의이기 때문입니다.”(본문 中)

성경에 기록된 한 글자 한 글자가 버릴 것이 없고 군더더기가 없는 것처럼 『말세에 믿음을 지키는 그리스도인에게』 책의 한 글자 한 글자도 버릴 것 없이 오직 나를 사랑하는 하나님의 음성을 담임목사님 글을 통해 전달받을 수 있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담임목사님이 직접 설교하시는 것처럼 은혜받았다.

하나님께서는 육신의 생각을 따라 사망에 이르지 말고 영의 생각을 따라 생명의 길로 가라고 당부하셨다. 내가 멸망하지 않길 바라며 전심을 쏟아 말씀하시는 목사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책을 덮고는 한참 동안 울며 기도했다. 내가 그동안 하나님께 불순종해서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했음을 회개했고 다시금 내 삶에 말씀으로 당부하시는 하나님을 만났다.

목숨을 버리기까지 하나님 의를 나타내려고 애썼던 믿음의 선진들처럼 우리도 그렇게 살라고 애절하게 요청하시는 하나님과 성도를 사랑하는 목사님의 애끓는 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이다. 요즘처럼 믿음으로 살기 어려운 삶을 살며 한숨짓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나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멸망하지 않길 바라시는 주님을 만나길 바란다. 


/글 정선애


 

위 글은 교회신문 <55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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