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과 훌] 최근 잇따른 순교 사건이 뜻하는 것

등록날짜 [ 2010-09-07 21:20:12 ]

성경의 예언대로 지구는 끝을 향해 나아가
자신의 위치에서 각자의 믿음 돌아보아야

“7월 중순에 러시아에서 많은 모슬렘을 전도하여 왕성한 사역을 하시던 저명한 목사님이 살해당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 목사님을 비롯한 교인 5명이 살해당했습니다. 또 소말리아에서도 크리스천이 살해당했습니다. 그의 자녀는 살해자들이 억류 중입니다. 그들이 속히 풀려나도록 기도해주시고, 순교자 가족들을 위한 위로와 안전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이슬람의 라마단 금식 기간을 준비한다는 이유로 소말리아 반군 단체 알 샤바브가 더욱 극단적인 횡포를 부리고 있습니다. 라마단 기간에 모든 크리스천의 보호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최근 한국오픈도어선교회(대표 김성태) 홈페이지에는 긴급 기도제목이 떴다. 잇따른 순교자 발생에 따라 선교사와 크리스천을 보호해 달라는 기도 요청이었다.

순교자의 수가 차면
지금도 세계 각국에서는 이같이 복음을 전하다 순교하는 이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국민일보 8월 14일 자의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선교사들이 더 극심한 위험에 몰려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신문은 최근 2개월 동안 다게스탄공화국의 알툴 목사,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10명의 의료진, 필리핀 조태환 선교사 등의 사망 소식이 잇따라 알려지면서 한국교회 선교 전반에서 위기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외 선교사와 관련된 최근 사건은 모두 종교적 이유를 앞세운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 행위였다. 과격파들은 기독교 선교사들의 자국 내 활동 자체를 위험하게 생각한다. 이슬람 근본주의는 1970년대 말 이란에서의 이슬람 부흥 이후 빠른 속도로 퍼졌다. 경제 실패와 정치적 불안정이 주민을 공허하게 만들면서 근본주의는 하나의 대안이 됐다.

근본주의는 이슬람뿐 아니라 힌두교와 불교로도 번졌다. 이들은 근본주의 신앙 노선을 추구하면서 무력의 사용도 정당화하고 있다. 1980년대부터 시작된 인도의 극단적 힌두교 역시 세력을 확장하면서 인도 북동부 지역을 가장 어려운 선교지로 만들었다. 스리랑카의 과격한 불교도들은 교회를 수시로 공격하고 있다.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면
앞으로 성경은 2025년이면 오늘날 지구 상에서 말해지고 있는 모든 언어로 번역될 가능성이 높다(본보 200호 참조). 현재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언어의 수는 6905개로 알려졌으며, 이 중에서 3분의 2가량만이 그 언어로 번역된 성경을 갖고 있다. 약 3억 5000만 명이 자국의 언어로 번역된 성경을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 2200여 언어로의 번역이 아직 과제로 남겨져 있는 셈이다. 이 언어들도 앞으로 15년 후쯤에는 모두 번역되어 전 세계에 성경이 보급된다.

방송과 영상을 통한 전파 선교도 활발하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전파 기술은 날로 향상되고 있으며, 아무리 극빈국이라 할지라도 전파를 통한 복음사역은 이미 그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복음을 듣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하는 일 또한 없어질 것이다.  누구도 핑계치 못할 날이 이미 도래하고 있다.

그제야 끝이 오리라
성경에는 종말에 대한 여러 예언의 말씀이 있다. 그중에 순교자의 수가 차면 끝이 이른다는 말씀과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면 끝이 오리라는 말씀이 있다.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저희의 가진 증거를 인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 있어 큰 소리로 불러 가로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 하니 각각 저희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가라사대 아직 잠시 동안 쉬되 저희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받아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계6:9~11)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24:14)

두 말씀에 빗대어 보더라도 현시대는 말세지말(末世之末)의 상황이 분명하다. 얼마나 많은 수의 선교사와 그리스도인이 지금 이 시간에 죽어가고 있는가. 또 복음을 듣지 못하는 세상은 지금 지구 어디에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당장 주님이 오신다 할지라도 핑계하지 못할 만큼 말세가 가까운 것은 확실하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구원을 이루라(빌2:12)는 사도 바울의 말처럼 마지막 우리의 신앙을 점검할 때가 이른 것 또한 확실하다. 지금 이러할 때 우리가 처한 위치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복음을 위해 목숨을 내놓겠다는 결심은 그렇다 치더라도 가까운 형제와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베풀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할 때이다.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고 이 복음을 위해 수많은 이가 순교하고 있는 이때, 자신의 신앙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곁길로 가고 있다면 이보다 더 어리석고 무지한 사람이 어디 있는가. 부디 마음과 뜻을 다하여 자기 신앙을 점검하고 주님 오실 ‘그날’을 위해 한없이 전진하자.

위 글은 교회신문 <20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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