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과 훌] 예수 그리스도, 나의 영원한 슈퍼스타

등록날짜 [ 2010-11-24 13:03:12 ]

영원한 삶인 천국에서 진정한‘스타’는 과연 누구일까?

얼마 전 한 케이블 TV에서 방영한 ‘슈퍼스타k2’라는 서바이벌 오디션프로그램에서 134만 명이란 경쟁을 뚫고 우승을 차지한 ‘허각’이라는 26세 청년이 요즘 화제다. 그는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중퇴했고, 키도 작고 외모도 볼품없다. 환풍기 설치 기사와 행사 가수를 전전하며 노래 실력을 쌓던 그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쟁쟁한 우승후보들을 제치고 당당히 우승하면서 말 그대로 슈퍼스타가 되었다.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브리튼즈 갓 탤런트’를 통해 휴대전화기 영업사원에서 전 세계적인 테너 가수로 일약 스타가 된 폴 포츠와 비슷한 성공 스토리에 아낌없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세상을 뒤집는 판타지
그가 참가했던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우선 지원자 규모에서 얼마나 치열한 경쟁이 있었는지 알 수 있다. 또 서바이벌 방식으로 승자 1명을 뽑는 과정은 마치 한 편의 스포츠 경기를 방불케 했다. 무엇보다 관심 대상은 선발기준이다. 요즘은 가수가 되려면 노래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외모나 춤, 기타 재능 등을 다 갖추어야 한다. 그런데 이 대회는 오직 참가자에게 노래에만 집중하게 하고 평가도 노래실력으로만 한다. 최종 평가도 온라인 투표 10%, 심사의원 점수가 30%, 대국민 문자투표 60%를 종합하여 공정하게 심사한다. 이런 점에서 실력보다 학연,지연,혈연을 중시하는 현실과 많이 다르다.

살벌한 경쟁 현실이라는 리얼함 위에 불공정한 세상을 뒤집는 듯한 반전의 판타지가 연이어 펼쳐질 때마다 사람들은 몰입했고 열광했다. 또 지원자들이 가진 저마다의 사연들이 그들의 노래 속에 그대로 이입되면서 참가자들이 개성있는 캐릭터로 살아 움직이면서 이 대회는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하나의 거대한 스토리로 발전되었다. 참가자들은 어느새 각본 없는 한 편의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어 있었고  그 중심에 우승자 '허각’이 있었다.

실력만이 인정받는 세상 
 ‘허각’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오직 실력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었다. 어떤 이는 이 현상을 ‘허각 신드롬’이라 부르며 이렇게 극찬한다.

“우리 사회에는 수많은 장벽과 소통 단절, 차별이 엄연히 존재함을 누구나 느끼고 있을 것이다. 일반 서민들을 허탈하게 만드는 일들이 한둘이 아니다. 일이 이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허각 신드롬’은 통쾌한 역전극이요, 카타르시스의 절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허각’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많은 사람이 마치 본인이 허각이 된 듯한 착각에 눈물까지 흘리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목격되기도 했다.”

이 신드롬 속에 담긴 메시지는 분명하다.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여 실력을 갖춘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공정한 세상이 현실로 이루어지길 바라는 것이다. 여기까지 확대하여 생각하다 보니 마음이 편치 않다. 지금까지 많은 사회 지도자가 이런 말을 해왔지만 제대로 실현한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일은 앞으로 모두가 풀어가야 할 숙제다. 

 이 세상은 꿈과 희망을 줄 수 있고 열정도 불어넣을 수 있다. 또 성실과 실력을 갖춘 사람들이 성공할 사회적인 시스템도 노력하면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성공자 뒤에 숨겨진 다수의 약자와 실패한 낙오자를 어떻게 품어줄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꿈과 희망과 현실의 불일치에서 오는 괴리감으로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들의 상실감을 치유할 만한 다방면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해도 모든 사람을 다 행복하게 할 제도나, 그것을 이룰 지도자가 이 세상에는 없다. 만약 모든 사람을 다 성공하게 해 행복을 줄 수 있다면 그가 바로 진정한 ‘슈퍼맨’이요 ‘슈퍼스타’가 아니겠는가?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슈퍼스타’라고 하니 1970년대 예수의 일생을 표현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라는 뮤지컬 제목이 자꾸 떠오른다. ‘예수’와 ‘슈퍼스타’는 어울리지 않으면서도 어울리는 이름이다. 세상 안에 놓으면 어울리지 않지만, 세상 위에 올려놓으면 어울리는 이름이 예수다. 인류 역사상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다는 비틀즈의 존 레넌은 “우리가 예수보다 더 인기 있다”고 했다. 참 말도 안 되는 소리이긴 하지만 왜 하필 예수와 비교했을까? 예수야말로 가장 인기 있는 슈퍼스타라고 인정하기 때문이다. 사실 지금까지 예수보다 더 강력하게 오랜 세월 동안 세상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 자는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모든 사람이 다 성공할, 행복할 길이 되어 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인류의 모든 죄와 저주의 질병의 짐을 십자가로 짊어지고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우리를 자유하게 하시면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고 영원한 천국에서 살 생명을 주셨다. 또 성령을 보내시어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하신다. 현세와 내세 모든 문제를 한번에 해결하심으로 모든 사람에게 영원한 행복을 주셨고 우리를 성공하게 하셨다.

이 세상 성공은 이긴 자에게만 주어지는 소수의 행복이지만 예수가 주는 성공은 믿기만 하면 누구에게나 보장되는 행복이다. 예수만이 우리의 영원한 슈퍼스타가 될 수 있다. 예수 안에서 나 역시 천국의 슈퍼스타가 될 수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1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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