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과 훌] 기독교와 이슬람 통합 ‘크리슬람’경계

등록날짜 [ 2014-04-22 11:58:23 ]

1980년대부터 나이지리아에서 시작된 운동
구원의 유일한 길은 오직 예수임을 알아야

찬양 사역으로 잘 알려진 힐송교회의 창립자인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가 최근 ‘크리슬람(Chrislam)’ 전파 논란에 휩싸였다. ‘크리슬람’이란 기독교와 이슬람을 혼합한 이름으로 기독교와 이슬람 간의 갈등을 해소해 평화를 이루려는 운동이다. 더 나아가 기독교인과 모슬렘이 연합하여 예배를 드리는 종교혼합 운동이다.

이 논쟁은 휴스턴 목사가 “구약성서와 쿠란을 잘 보면 사실상 같은 하나님을 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모슬렘의 알라는 곧 우리의 하나님 아버지다”라고 한 설교 내용 때문이다. 오해가 생기자 휴스턴 목사는 “알라와 하나님은 그 본질과 행위에서 전적으로 다른 존재다”라고 해명했다.

‘크리슬람’은 1980년대 기독교와 이슬람의 갈등과 투쟁이 극심한 나이지리아에서 시작된 운동으로 성경과 쿠란을 모두 받아들여 예배 시간에 성경과 쿠란을 같이 읽으며 하나님과 알라의 이름을 소리쳐 부르짖는다. 크리슬람 운동은 모슬렘 가정에서 1999년에 출생한 알라를 믿는 섐수딘 사카(Shamsuddin Saka)에 의해 형태를 갖춰 아프리카, 중동 지역으로 퍼져 나갔고, 지금은 미국 전역의 몇몇 대형 교회를 비롯하여 100여 개 교회에도 이 운동에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들은 모슬렘에게 모임 장소로 교회를 개방하고 추수감사절에 모슬렘을 초청하는 축제를 열기도 한다. 그들은 교회를 ‘크리스천과 모슬렘을 위한 교회’라 여기며 주일에는 목회자가 가운을 입고 예배로 인도하고, 금요일에는 교회를 개방하여 히잡을 쓴 모슬렘과 예배를 드리는 것은 물론 기독교인과 모슬렘이 같은 장소에 함께 모이기도 한다.

그런데 충격적인 것은 영향력 있는 미국 대형 교회 목사들이 이슬람과 평화를 이룬다는 명분 아래 정치권과 연합하여 ‘크리슬람’을 공공연히 내세우고 있다는 사실이다. 많은 그리스도인은 새로운 종교혼합 운동에 우려를 표명하고 크리슬람 운동이 분명한 적그리스도 영의 역사임을 지적하고 있다.

예수께서 그리스도임을 부인하며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자(요일2:22~23), 그리고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적그리스도의 영이라고 했다(요일 4:3). 이들이 적그리스도임이 분명한 것은 첫째 이슬람 교리 자체가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슬람 교리는 알라가 삼위일체라고 하는 자를 신성모독자로 취급한다. 또 모슬렘이 믿는 쿠란에는 예수를 단지 알라의 메신저에 불과하다고 기록하고 있다.

결정적으로 이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십자가 죽으심을 완전히 부인한다. 쿠란에는 “누구도 예수를 죽이지도 않았고, 십자가에 못 박지도 않았다. 다른 사람이 예수 비슷하게 잡혀 죽은 것이며 그들은 확실히 알지 못하고 억측을 따르고 있을 뿐이다. 단연코 그들이 마리아의 아들, 예수를 죽인 것이 아니다. 그러나 알라(Allah)가 예수를 부활시켜 천상으로 올리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 기독교와 이슬람이 절대 같이할 수 없는 이유는 이슬람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를 그들은 투쟁의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지옥 형벌의 대상자로 믿기 때문에 절대로 이슬람은 기독교와 교리 상으로 타협할 수가 없다. 오히려 크리슬람 운동을 이용하여 기독교인을 모슬렘으로 동화하려 할 것이다.

부활절을 맞이하면서 우리는 오직 예수만이 유일한 길이요 진리요 생명임을 선포하며 예수의 부활이 이루어지는 영광스러운 그날을 소망함으로 내 믿음을 확증해야 한다. 또 종교혼합운동이라는 명분 아래 거짓 진리와 적그리스도 영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임을 증거하고 하나님 말씀인 성경을 지키며 교회의 순결을 지켜내도록 기도해야 한다.


/장항진 목사
도서출판국장

위 글은 교회신문 <38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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