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과 훌] 성경에서 벗어난 가톨릭에 구원이 있는가

등록날짜 [ 2014-08-19 16:57:05 ]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했다. 교황이 한국에 와서 어떤 행동과 말을 하든지 그것이 이 땅에서 어떻게 사느냐에 관한 문제라면 그의 방문 목적이 무엇이든 상관할 바가 아니다.

하지만 가톨릭교가 죽음 이후 인간의 구원 문제를 다루고 있고, 개인의 영혼 구원이 궁극적 목표라면 이는 영원히 살고 죽는 문제이기에 이번 기회에 가톨릭 교리를 성경에 비추어 깊이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안타깝게도 가톨릭교의 교리 중 가장 성경을 벗어난 교리가 ‘교황제도’다. 가톨릭교가 교황제도의 근거로 삼는 성경 말씀은 마태복음 16장 13~19절이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향하여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물으실 때,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16절)라고 고백했다.

예수께서는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들으시고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17절)고 말씀하셨고,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18절),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19절)라고 말씀하셨다.

가톨릭교는 이 말씀을 근거로 “예수께서 베드로 위에 교회를 세우셨다, 베드로에게 천국 열쇠를 주었다”고 주장하여 죽은 베드로를 초대 교황에 추대해 놓고 그의 대를 이어 오늘까지 교황 266명을 ‘그리스도의 지상 대리자’로 세우면서 천국 열쇠를 이어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님은 베드로가 한 신앙고백 위에 교회를 세운다고 말씀하셨지, 사람인 베드로를 교황으로 세우라고 하지는 않으셨다. 교회의 모퉁이돌은 그리스도이시며(벧전3:4~8), 그리스도의 터 위에 세운 것이 교회다(고전3:11).

초대교회는 베드로를 교황으로 추대한 적도 없고, 예수의 제자로서 베드로의 삶 어디에도 그가 교황 노릇을 했다는 기록이 없다. 베드로는 그런 대단한 신앙고백을 한 직후,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 고난 받고 죽임을 당하고 삼 일 만에 살아나실 것을 말씀하시자 베드로가 나서서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에게 미치지 아니하리다”라고 했다가 “사단아 너는 네 뒤로 물러가라”며 주님께 책망을 받았다(마16:22~23).

더욱이 가야바 안뜰에서 예수를 도무지 모른다고 저주하고 부인했으니 교회를 세울 반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연약했다. 또 최초로 열린 총회에서 안건을 최종 결의한 자는 베드로가 아니라 야고보였다(행15:13~21). 심지어 바울은 예수 믿는 이방인들을 율법적으로 대하는 베드로를 심하게 책망했다(갈2:11~14).

베드로가 교황이라면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다. 교황제도는 주후 590년경 그레고리 1세가 만들었다. 로마교회 감독이 곧 교황이며, 교황은 그리스도의 대리자라고 선포한 것이다. 이것을 정당화하려고 베드로를 억지로 로마교회의 감독으로 만들어 초대 교황으로 추대한 것이다.
 

성경에 없는 교황제도를 만들어 놓고 교황의 말에는 오류가 없다, 교황만이 성경을 해석할 수 있다면서 교황의 권위를 성경보다 위에 두었으니 그동안 얼마나 많은 오류를 범했겠는가? 피비린내 나는 중세 교회사가 바로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그 외에도 가톨릭교에는 고해성사, 연옥(煉獄), 마리아 숭배, 성인(聖人) 숭배 등 성경적으로 잘못된 교리가 많다. 이런 교리들의 공통점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것을 구원의 중보자로 둔다는 점이다.

성경은 분명히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딤전2:5)고 말씀했다. 예수 외에 다른 것을 중보자로 세운다면 이것은 우상숭배다. 교황은 절대 그리스도의 대리자가 될 수 없다.

그러므로 가톨릭 교리를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고 ‘예수께서 내 죄를 대신 짊어지고 죽으셔서 죗값인 사망을 갚아 주셨다’는 사실만 믿는 사람이라면 구원받지만 순수하게 가톨릭 교리 그대로 믿어서는 절대로 구원이 없다.

비성경적 교리들을 호리도 남김없이 싹 다 버리고 그동안 우상숭배 한 것을 회개하고 성경으로 돌아가지 않는 한, 가톨릭교회는 수많은 사람을 저 불타는 지옥 멸망의 길로 인도할 것이 분명하다. 교황이 마지막 시대의 적그리스도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장항진 목사

도서출판국장

위 글은 교회신문 <39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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