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일언] ‘전능신교’이단 광고를 경계하며

등록날짜 [ 2014-09-23 23:30:14 ]

신문 광고만 총 663회 실시, 수십억 원 쏟아부어

예수 그리스도 재림과 신성을 무시하는 이단일 뿐

 

지난 9월 10일 자 모 중앙일간지에 ‘전능하신하나님교회’(이하 전능신교)라는 단체에서 “예수님은 이미 ‘흰 구름’ 타고 돌아오셨습니다”는 황당한 문구와 함께 전면 광고를 내 보냈다. 이미 이 단체는 이런 유의 광고를 주요 일간지에 일 년 전부터 광고로 기재한 바 있다.
 

이 단체는 수년 전에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중국에서는 동방번개파로 알려져 있다. 동방번개파는 자칭 ‘전능한 신’으로 불리는 ‘등’씨 성을 가진 여인이 교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조유산 씨가 동방번개파의 발기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동방번개파는 지상의 모든 교회를 정복하여 동방번개파로 귀의하게 하며, 만국을 정복하여 세계가 동방번개파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다. 이런 중국식 동방번개파가 한국에서는 ‘전능하신 하나님교회’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 단체가 지난해(2013년)에 각 신문언론에 광고한 횟수만 해도 총 663회에 달한다. 어떠한 종교의 포교활동에서도 볼 수 없는 수십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광고비를 단기간에 쏟아붓고 있다.
 

이를 경계해 한국교회언론회(언론회)가 ‘언론이 이단 세력의 후견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언론회는 보도자료에서 “혹세무민하는 이단들이 사회에 얼마나 크나큰 해악을 가져오는지를 새삼 각성해야 할 때, 언론들이 오히려 이들의 후견인 역할을 한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기에 이를 경계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동방번개파’로 활동하는 ‘전능신교’는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지 않지만, 중국에서는 2012년 ‘세계 종말론’에 편승하여 활동하다가 경찰의 단속을 받은 일이 있다. 이단들의 특색은 세력이 약할 때는 잠잠하다가도 힘이 커지면,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 단체는 기독교의 주요 교리인 ‘삼위일체’를 부정하는데, 이들의 주장을 들어보면, ‘세 분의 영이면 세 분의 하나님인데, 그러면 참 하나님이 아니다’라는 말로 삼위일체의 교리를 왜곡·부정하고 있다.
 

또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을 ‘아버지’로 호칭한 것(요한복음 14장 8~10절)에 대하여 설명하기를, ‘그는(예수 그리스도) 피조물의 각도에 서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칭해야 했다’는 말로,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하고 있다.
 

또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하여는 ‘오늘날 예수님은 이미 은밀히 강림하여 우리 가운데에서 역사하시면서 그분이 발하신 음성과 말씀으로 한 무리 사람들을 정복하고 계십니다’라는 황당무계한 주장을 한다.

그러면서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예수님의 재림이고, 그분이 바로 계시록에 예언한, 책을 펼치는 어린 양이시며, 그분이 바로 우리가 오랫동안 간절히 바라던 분이십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그들이 말하는 ‘전능하신 하나님’은 정통교회에서 말하는 재림하실 예수 그리스도와는 전혀 다른 이임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이미 예수님이 재림했다고 주장한다.
 

교계에서는 이미 ‘전능신교’를 이단으로 규정한 바 있다. 연구보고서에는 “중국인 수백만 명이 ‘동방번개파’에 미혹되어 사회문제가 되자 최근 중국 정부는 본격적인 단속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로 말미암아 이들은 종교 자유가 보장되고 중국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한국으로 침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광고비 수십억 원을 투자하는 이유가 중국에서 벗어나 한국에서 정착하기 위함임을 알 수 있다. 혹세무민하는 이단들이 사회에 얼마나 크나큰 해악을 가져오는지를 새삼 각성하며, 예수를 부인하는 적그리스도의 미혹에 절대로 흔들리지 말아야 하며 언론사는 광고 게재도 재고해야 할 것이다.

 



/ 정재형 편집장
 

위 글은 교회신문 <40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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