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과 훌] 자유민주주의를 향한 희생과 노력

등록날짜 [ 2015-05-28 14:54:40 ]

대한민국이라는 자유민주국가 체제에 살고 있는 은혜 안다면

진정한 평화가 오도록 끝까지 지키고 보전하는 노력도 있어야

 

 

우리는 매일 기적 속에서 살고 있다. 인류가 관측한 어떤 행성도 지구처럼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 자연 조건을 갖춘 곳은 없다. 반지름이 6378km인 지구 중심부에는 섭씨 수천 도에 달하는 핵이 있다. 대륙지각과 해양지각이라는 암석층 수십km가 내부에서 일어나는 폭발을 막고 있는 것이다.

 

또 지구는 우주라는 허공에서 초속 30km 속도로 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데, 이는 시속 10만 km가 넘는 엄청난 속도다. 참고로 소리는 시속 1225km다. 적도지방을 기준으로 지구가 자전하는 속도는 시속 1670km다. 인류는 거대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으면서도 아무도 추락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우리 인류는 이처럼 아찔하게 움직이는 배에 동승한 공동체인데도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죄의 근성 때문에 모든 역사에 걸쳐 전쟁과 살육을 멈추지 않는다.

 

필자가 10년 전에 파병돼 치안유지를 위해 노력한 이라크에는 최근 IS 반격으로 국가안보가 흔들리고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전쟁으로 얼룩진 인류 역사 가운데 전쟁과 내란이 일어나지 않은 현 대한민국 땅에 살고 있다는 자체가 또 하나의 기적이라면 기적일 것이다.

 

우리나라도 불과 60여 년 전에는 6.25사변으로 전 국토가 전쟁터가 되었다는 엄연한 역사가 있다. 전쟁 초기, 공산주의자들에게 국토 전반을 빼앗겼는데도 우리 국군을 포함해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UN 소속 21개국에서 보내 준 전투 병력과 의료 인력 수백만 명의 도움으로 한반도 남쪽을 되찾은 자랑스러운 역사도 기적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이 목숨을 걸어서라도 지키고자 한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희생이 우리 민족을 살린 것이다.

 

현 대한민국은 북한 공산독재집단의 광기 어린 위협에서도 세계 최고의 자유민주국가 체제를 지키고 있다. 그런데도 마르크스와 레닌이 만들어 낸 공산주의라는 허구와 김일성이 만들어 낸 주체사상이라는 잘못된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대한민국 땅에 헛된 망상을 퍼뜨리는 세력이 존재하고 있다. 우리 민족의 생사를 위협하는 이러한 암적인 세력들은 세대와 지역 간의 분열을 조장해서 국론을 분열하고 대한민국을 침몰시켜 한반도에 1인 독재 공산국가를 만들고 싶어 한다.

 

대한민국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 땀 흘려 온 기성세대는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으로 이들을 상대해 대한민국을 지켜 왔다. 우리 민족의 생사를 위협하는 암적인 세력들은 기성세대를 비판하고 무시하겠지만, 자라나는 세대들에게만큼은 올바른 역사관과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교육해 기성세대에 대한 존경심을 갖게 하고 목숨을 걸고 자유를 지켜 낸 민족적 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키워 나가게 해야 한다.

 

이 땅의 수많은 젊은이가 역사를 돌아보고 자신의 민족사적 역할을 확증해 나가는 역사가 일어나게 해야 한다. 이 땅의 젊은이들이 다양한 가상현실에 갇혀 하루 종일 시계도 보지 않고, 거울과 창문도 없는 갇힌 공간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 그런 민족적 각성이 온 나라에 퍼져서 북쪽의 공산독재집단이 스스로 핵을 포기하고 자유대한민국 체제를 받아들여 이 땅에 진정한 평화시대가 오기를 염원한다.

 

그런 위대한 시대를 맞이하여 대한민국과 한민족이 인류역사 발전의 큰 획을 긋게 되는 때를 기다리는 기성세대들의 바람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루어지기를 바랄 뿐이다. 그런 위대한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우리는 영혼의 때를 준비하는 시계와, 자신의 참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거울, 자기 주변을 살필 수 있는 창문이 우리 마음과 생각 속에 제대로 달려 있도록 죽음을 초월하여 애쓰고 노력해야 한다.

 

대한민국이라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 살고 있다는 은혜를 안다면 그것을 보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도 깨달아야 한다.

강승호 안수집사

국방부 근무

위 글은 교회신문 <436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

    소셜 로그인

    연세광장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