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과 훌]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원칙

등록날짜 [ 2016-08-23 11:28:42 ]

올여름은 유난히 덥습니다. 10년 전 중동 쿠웨이트에서 공군 장교로 1년간 파병 생활을 했는데 당시 섭씨 50도를 오르내리던 사막 더위가 생각날 정도입니다. 올여름 더위도 몇 달 후면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겠지요. 하지만 우리 민족에게는 절대 잊지 말고 후손에게 전해야 할 한 여름 기억이 있습니다.

19108, 대한제국 황제는 수년에 걸친 일본제국주의 무력 횡포에 시달리다 일왕에게 통 치권을 이양합니다. 그 후,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일본제국주의에 맞서 1945년 광복까지 한반 도, 만주, 중국, 일본, 미국, 그 외 세계 각국에서 목숨을 걸고 싸웠습니다. 마침내 1945815일 한여름 우리는 광복을 맞습니다. 일본은 미국을 비롯한 연합국과 태평양전쟁을 벌이다 패퇴했고 원자폭탄을 연달아 맞고 공포에 빠져 무조건 항복을 선언합니다. 우리 민족은 빼앗긴 조국을 되찾은 지 3년 후인 1948815일 한 여름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해 자유민주국가를 세웁니다.

그러나 패망한 일본이 이 땅에 남기고 간 경제 인플레와 남북한에 퍼진 친일파 그리고 공산주의 이데올로기 탓에 우리 민족은 분열됩니다. 2년 후 여름, 6.25사변이 발발합니다. 소련을 등에 업고 최신 무기까지 지원 받는 공산주의 괴뢰집단이 북에서 기습 남침해 1950년 여름 내내 남한 영토 대부분을 빼앗아 유린했습니다. 당시 한국군은 낙동강 전선에 포위되어 패망 직전에 놓입니다.

요즘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화제입니다. 맥아더 장군이 내린 과감한 인천상륙작전 결정과 한국군을 비롯한 UN군의 투지로 불리한 전황을 단번에 뒤집고 북을 향해 진격합니다. 그러자 중공군이 인해전술을 펼치며 참전해 수없는 공방과 희생을 겪습니다. 드디어 사변 발발 3년 후 1953727일 한여름 UN군과 중공군 그리고 북한군은 정전협정에 서명합니다.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대통령은 서명하지 않습니다. 6.25사변 직후 전시작전권을 유엔군사령관에게 이양해 이 땅의 적화통일을 막았던 그. 하지만 이승만은 휴전과 분단이 또 다른 갈등과 비극을 초래할 줄 미리 알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휴전협정을 반대하고 끝까지 북진 통일을 주장합니다.

이후 대한민국과 북괴는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라는 냉전 대결구도에서 경쟁합니다. 북괴 대남 무력도발이 지금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북괴군은 19768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도끼만행사건을 벌여 미군 장교 2명을 죽이고 우리 국민을 다치게 했습니다. 미군은 즉시 핵공격용 전투폭격기와 항공모함을 몰고 왔고, 발단이 된 미루나무를 제 거했습니다. 국군 공수부대원도 북괴군이 미루나무 주변에 불법 설치한 바리게이트와 초소를 제거합니다. 북괴는 겁을 먹은 채 반격하지 못 합니다. 당시 김일성은 긴장 고조를 유지하다 가 자기들이 공격받을까 봐 유감 표명까지 하고 뒤로 물러섭니다. 우리는 이 여름 기억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북괴는 공산주의 적화통일만을 70년간 추구했습니다. 그런 북괴에 대한민국 정부는 경제 원조와 햇볕정책이라는 이름으로 엄청난 지원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북괴는 장거리미사일과 핵폭탄 그리고 수없이 많은 무기를 대한민국을 향해 겨누고 있습니다. 1987KAL 858기 폭파, 1999년과 2002년 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같은 무수한 무력도발 을 자행했습니다.

우리는 화전(和戰) 양면전술을 펼치는 북괴 계략을 바로 알고 후세에 교훈해야 합니다. 또 북한이 저지른 명백한 도발을 허위라고 우겨대는 종북좌파를 가려내 처벌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비극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너져 가는 북괴는 핵 개발과 미사일 발사에 혈안이 되고 있습니다. 대북 경제를 제재하자 고위층을 포함해 탈북 행렬이 잇따라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럴 때 대한민국 내부에서 적을 두둔하고 이롭게 하는 세력을 바로 알고, 복음 통일, 자유민 주 통일을 위해 더욱 기도해야 합니다. 발톱을 감추고 우리의 자유와 목숨을 노리는 늑대, 그 리고 이를 추종하는 세력에 더는 속아서는 안 됩니다. 장거리미사일 요격을 위한 사드 방어 체계나 한미동맹 강화만이 우리 국민의 자유를 지키고 난세를 헤쳐 나갈 대한민국 수호 원칙이자 정체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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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호 안수집사

국방부 근무

위 글은 교회신문 <49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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