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과 훌] 한국 기독교인이 당면한 현실

등록날짜 [ 2021-03-22 14:23:49 ]

현 대한민국은 국가적 차원에서 하나님의 생명과 축복의 길을 선택할 것이냐, 사망과 저주의 길을 선택할 것이냐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음은 한국 기독교인이 당면한 몇 가지 주요 도전 과제다.


#1.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3월 12일 ‘제2기 학생인권종합계획’을 사실상 확정했다. 서울 시내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동성애자, 이른바 ‘성소수’ 학생들을 보호하고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성인권 시민조사관’도 파견해 ‘성소수자’ 학생들의 피해사례를 직접 조사하고 상담하게 했다. 이로 말미암아 신앙과 양심의 자유에 따라 ‘동성애는 잘못된 일’이라고 발언하는 교사와 학생은 교육청에 감시를 받게 된다.


또 서울시교육청은 ‘성평등’, ‘성인권’ 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한다. 기독학생들까지 성(性)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라는 젠더이데올로기를 학교에서 주입받게 되는 것이다. 이 밖에도 ‘민주시민교육’, ‘노동인권교육’ 같은 좌익 공산주의 혁명 사상교육을 학생들에게 의무화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이 같은 ‘인권교육’을 만 3세에게까지 확대하겠다고 하자 많은 학부모와 전문가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학생인권종합계획이 헌법상 교육의 중립성을 위반하고 동성애를 반대하는 교사와 학생의 신앙과 양심의 자유, 학문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하기 때문이다.


#2. 2019년 4월 11일 헌법재판소는 형법상 자기 낙태죄와 의사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입법 부재로 인한 혼란이 우려된다며 2020년 12월 31일까지 관련 법 조항을 개정하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까지 국회에서는 형법이 개정되지 않았고, 현재 낙태죄는 입법 공백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월 12일 대법원은 낙태 시술을 한 산부인과 의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여당은 보궐선거를 앞두고 행여나 여성들의 표가 빠져나갈까 봐 법안심사를 거부하고 있다. 페미니스트 단체들과 일부 언론, 그리고 일부 국회의원들은 현재의 입법 공백 상태를 ‘올해부터 낙태죄가 사실상 폐지됐다’며 왜곡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명백한 거짓말이다.


성경은 ‘살인하지 말라’고 했다. 태아를 살인하는 낙태는 하나님의 말씀에 비춰 볼 때 명백한 ‘살인’이며 ‘죄’다. 따라서 낙태를 합법화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대적하는 무서운 ‘죄’를 짓는 것이라 할 수 있다.


#3. 한국 기독교계는 2007년부터 차별금지법을 막아 오고 있다. 전 세계에 유례가 없는 대단한 성과다. 지난 20대 국회까지 국회의원 7명이 차별금지법을 발의했지만 모두 폐기되거나 철회됐다. 성도들이 금식하며 기도하고 행동에 나서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려는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의 집요하고 거센 파고를 물리쳐 온 것이다.


현재 21대 국회에선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차별금지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상민 의원은 ‘평등 및 차별금지에 관한 법률안’, 즉 차별금지법 발의 준비가 거의 끝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 의원의 법률안이 동성 간 성행위, 즉 동성애와 성별 변경에 대해 자유롭게 반대할 수 있는 양심과 종교, 학문,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전체주의적 ‘동성애 독재법’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다른 당 의원 20명이 이상민 의원이 대표발의 한 차별금지법에 공동발의자로 서명해 줬다고 한다.


#4. 여직원 성추행 의혹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2011년 서울시장에 당선된 이래 서울광장에서 동성애 퀴어행사를 허가하고 동성애·동성결혼 합법화 등을 추진하면서 기독교계와 갈등을 빚어 왔다. 박 전 시장은 2014년 미국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시아 최초로 한국이 동성결혼을 합법화하길 원한다”고 밝혀 기독교계를 경악하게 한 적도 있다.


박 전 시장은 2015년부터 5년간 동성애 퀴어행사에 서울광장을 내줬다. 서울광장 사용 신청에 대한 수리여부는 서울시장이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동성애에 우호적인 박 시장이 아니었다면 주말 한낮에 동성애자들이 벌거벗은 모습으로 퍼레이드를 하며 음란한 공연을 하는 일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또 한 번 기회를 주셨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정책을 펼칠 위정자가 뽑히도록 올바른 투표권을 행사해야 할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691호> 기사입니다.


양연희 기자
펜앤드마이크
충성된청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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