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복 받을 행동

등록날짜 [ 2023-01-18 11:04:23 ]

2023년이 시작되었습니다. 나이를 한 살 먹은 만큼 더 성숙해지고 앞날을 준비하는 지혜가 열리기를 소망합니다. 코로나19 탓에 3년 넘게 힘들었으나, 그 터널의 끝이 보이고 있으므로 새해에 대한 희망을 꿈꾸게 됩니다.


지인들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나누면서 복을 주시는 분이 누구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 시작되었고 하나님의 은혜로만 살아가도록 지어졌고, 하나님이 절대 권세자로서 인류에게 모든 피조물을 주셨으니 하나님만이 축복의 근원이십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1:27~28). 하나님께서 복 주시려고 최초의 인간 아담을 지으셨음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인간은 불순종 죄를 짓고 하나님의 원수가 되어 마귀와 더불어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 영육 간의 불행을 해결해 주시려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고, 성경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3:16)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 살다가 육신이 흙으로 돌아가는 최후에 지난날을 후회하지 않는 인생은 거의 없습니다. 이 땅에서 사는 동안 호의호식하며 살던 부자도, 영웅호걸도, 권력자도, 그의 돈과 힘과 권력들이 불사르는 지옥에서 자기 영혼을 건져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 육신의 때를 오직 주를 위해, 영혼 구원을 위해, 자기 영혼의 때를 위해 처절하게 살아온 사도 바울은 자신의 최후의 날, 죽음 앞에서도 전혀 후회가 없었습니다. 그저 죽음의 그날을 기다리는 소망만 충만했습니다. “관제와 같이 벌써 내가 부음이 되고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웠도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딤후4:6~8).


이처럼 복의 근원인 하나님과 십자가에서 피 흘려 우리 죄를 대속하고 우리에게 영원한 천국을 주신 예수님을 안다면 복 받을 조건은 충만합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성령의 인도 따라 천국에 가는 것이 가장 큰 복입니다.


어느 목사님의 일화가 떠오릅니다.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밥을 해주는 신학교에 다녔다고 합니다. 주어진 예산에 맞춰 중식을 제공했기에 양이 늘 부족하곤 했는데, 어떤 선배가 하는 날만큼은 늘 푸짐한 식사가 나왔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미래의 주의 종을 대접한다고 선배가 자기 돈까지 써서 좋은 재료로 정성을 다해 섬겼다는 것입니다. 그 밥을 먹고 힘을 내서 신학교를 졸업한 목사님은 “툭하면 아프고 밥맛도 없던 신학생 시절, 일주일에 한두 번 잘 먹은 덕분에 무사히 신학교를 마치고 목회하게 되었다”고 자주 간증했습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은 “복을 많이 지으세요”라는 말과 같습니다.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잘 알고 하나님을 대접하는 마음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감사한다면 약속의 말씀(마10:42)대로 복 받을 것이고, 죄 아래 살다가 멸망할 이에게 천국 갈 복된 소식을 전해 준다면 그보다 더 복 받을 행동은 없습니다. 예수님을 늦게 만날수록 예수 그리스도의 뜻대로 살지 못한 지난날에 대한 후회와 근심이 클 것이니, 영원한 천국의 영광을 위하여, 다시는 자기 영혼을 파멸에 내던지지 아니할 뜨거운 회개를 하도록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새해가 돌아올 때마다 ‘잘못 산 지난날을 돌이켜 새롭게 시작하라’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습니다. 기도도, 예배도, 충성도, 말씀에 순종도, 내게 맡긴 사명도, 성령으로 시작하여 바울과 같이 영광스러운 영혼의 때를 만듭시다. 이웃을 사랑합시다. 전도합시다. 지옥 갈 영혼을 살려냅시다.


지금 주님은 천국의 절대 권세를 가지고 우리의 불행을 해결하려 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환영하고, 지금 당장 일하시게 합시다. 우리에게 주신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시다. 복 받기에 합당한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그러므로 다시 시작합시다, 기도를! 다시 시작합시다, 예배를! 다시 시작합시다, 말씀에 순종을! 다시 시작합시다, 사랑과 충성과 섬김과 영혼 구원을!



위 글은 교회신문 <783호> 기사입니다.


오태영 안수집사
교회복지부장
진달래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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