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위기에 빠진 미국을 부흥으로

등록날짜 [ 2012-11-06 15:28:37 ]

도덕적 위기에 봉착, 사회 전반에 불안
참된 기독교 신앙으로 과감히 돌이켜야

세계 중심적인 기독교 국가 미국이 심상치 않다. 최근에 미국 개신교 크리스천 수가 역사상 처음으로 국민 과반수 이하(48%)로 떨어졌다고 발표됐다. 주원인은 무종교인 또는 유사 종교인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기독교계는 이런 현상에 지극히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유럽에서 건너온 청교도 정신을 기반으로 세운 나라다. 이에 크리스천 수가 감소한다는 것은 기독교 국가인 미국의 정체성을 위협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또 기독교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번영시키는 데 이바지한 것을 생각하면, 기독교인 감소 현상은 미국 사회와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몇 년 전 금융위기로 시작한 미국의 경제 불안도 어찌 보면 이와 관련이 있다. 16조 달러(한화 1경 8000조 원)라는 천문학적인 국가부채로 미국을 떠받치는 거대 중산층이 몰락하고 있는 것이 미국이 당면한 현실이다. 막대한 부, 고도로 발달한 학문과 과학기술, 민주적인 제도를 일궈온 세계 유일한 초강대국이 빚은 아이러니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미국의 위기가 단순히 국가 운영을 잘못해서 초래한 결과로 치부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배경에는 미국 기독교의 쇠퇴, 도덕성의 몰락 등이 자리하고 있다. 세계적 경제 석학인 미국 컬럼비아대 제프리 삭스(Jeffrey Sachs) 교수는 “미국이 처한 위기는 경제만이 아닌 사회 전반의 붕괴로서 ‘도덕적 위기’에서 비롯했다”고 진단한 바 있다.

무엇보다도 도덕적 위기와 타락에는 미국 사회에 만연한 동성애, 낙태, 마약, 포르노, 이혼, 범죄율 증가 등 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인권을 지킨다는 핑계로 동성애자의 권리를 제도적으로 보장해 나가려는 움직임은 지극히 비성경적이며 인류 창조의 원리에도 반한다.

기독교가 인간의 삶을 선하고 건전하게 이끌고 사회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가게 하는 순기능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기독교인 감소는 많은 사회 문제들을 양산할 수밖에 없다. 바야흐로 미국이 바로 서려면 기독교 가치의 주춧돌을 놓은 청교도 건국 선조(先祖)들이 지닌 참된 기독교 신앙으로 과감히 돌이켜야 할 것이다. 미국인들의 회개와 부흥을 위한 기도 운동이 그래서 절실하다.

많은 선교사를 파송해 우리나라에 복음의 씨를 뿌린 나라인 미국이 직면한 위기는 남의 일이 아니다. 지금 미국은 안보와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와 가장 긴밀한 협력 동반자로 자리하고 있다. 미국이 위기를 극복하고 신앙의 부흥을 다시 이뤄갈 때, 결국 우리나라도 든든히 발전해 나가지 않겠는가.

이를 위해 며칠 후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새롭게 펼쳐질 분수령이 될 것이다. 우리 한국 기독교인이 세계 열방을 위해 기도할 때 미국을 위한 중보기도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31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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