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행복한 삶을 위한 조건

등록날짜 [ 2010-02-16 10:39:31 ]

인간관계와 사랑이 행복한 노년의 필수
건강한 삶 위한 준비는 결국 ‘신앙생활’

얼마 전 저녁식사 자리에서 한 대기업 부사장의 죽음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학력은 S대 출신, 대전 K대 석사, 미국의 S대 박사 출신에다가 경력도 화려했으며, 핵심기술 인력으로 선정되어 회사의 특별관리 대상이었고 연봉은 1년에 10억 이상 되고 보유주식도 엄청났다. 샐러리맨들에게 동경의 대상이었던 그의 자살은 모두에게 회자될 만큼 이슈거리였다. 우리가 부러워하는 부와 명예와 지식을 가졌지만 그의 말년은 너무나도 안타깝게 끝나고 말았다.

최근 <행복의 조건>이란 책에서 행복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하버드대학교 성인발달연구 프로젝트’로 하버드대학교 연구팀이 1930년대 말에 입학한 2학년생 268명과 서민들 546명의 삶을 70여 년간 추적한 결과인데,‘과연 행복하고 건강한 삶에도 법칙이 있을까’가 연구의 주제였다.

연구 결과는 행복에는 7가지 조건이 있으며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 그리고 행복의 가장 큰 조건은 결국 사랑이라는 것이었다. 특이한 것은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부르는 ‘행복의 조건’ 7가지 중에 ‘부와 명예와 지식’은 없었다는 점이다. 그래도 하나 정도는 있을 법한데 정말 의외였다.

이 중 최고 조건은 ‘고난에 대처하는 자세’이고 이것을 뒷받침하는 것은 47세 무렵까지 형성된 인간관계이다. 나머지는 교육 년수(평생교육), 안정적인 결혼생활, 금연, 알코올 중독 경험 없음, 규칙적인 운동, 적당한 체중이다. 50세를 기준으로 이 7가지 가운데 5~6가지를 갖춘 106명 중 50퍼센트가 80세에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고 있었다. 그들 가운데 ‘불행하고 병약한’ 이들은 7.5퍼센트에 그쳤다.
예수를 믿는 우리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 아닌가 생각한다. 행복의 조건에 5~6가지는 충분히 충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난을 당할수록 우리는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겸손히 고난을 이기며 나아갈 것이고 신앙생활을 통해 인간관계도 자연적으로 형성된다. 그리고 평생 교회에서 설교를 듣고 성경을 배우며 실천한다. 또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인류를 섬기신 것처럼 서로 죽기까지 섬기라고 가르치고 있고, 음주와 흡연에 대해서는 금하고 있다. 운동은 꾸준히 하기 나름이며 체중도 식욕을 조절하면 된다.

요즘 들어 더욱 신앙생활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50세가 되려면 멀었지만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하버드대 출신이 아니어도, 가진 재산이 많지 않아도, 명예가 없을지라도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행복한 삶, 행복한 노년을 준비하는 비결은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이 아닐까?
진정한 행복을 찾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만난 예수를 믿으라고 전해야겠다. 
/김용환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18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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