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좋은 습관, 웃음

등록날짜 [ 2010-03-17 09:23:58 ]

행복해야 웃는 것이 아닌 웃어야 행복
놀라운 구원 생각하며 ‘웃음꽃’ 피워야

‘30-15-5-7’
수수께끼 같은 숫자의 나열이 의미하는 것은 거창하게도 사람의 생존에 관한 것이다. 30일간 밥을 먹지 않으면 죽는다, 15일간 물을 마시지 않으면 죽는다, 5분 동안 숨을 쉬지 않으면 죽는다는 것. 그리고 7일 동안 잘 웃지 않으면 죽는다는 이야기. 물론 이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과학적 근거와 사실 증명에 대한 의심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면서 잘 웃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제를 생각하고는 혼자 웃었다.

‘일소일소 일로일로(一笑一少 一怒一老)’는 ‘한번 웃으면 한번 젊어지고 한번 화내면 한번 늙어진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화를 낼 만한 일을 당하고도 그것을 웃음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조절 능력이 있다면 그 인생이 점점 젊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이야기다. 조금이라도 더 젊고 더 건강하게 살고 싶은 현대인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 천연 건강제 ‘웃음’을 평생 내 안에서 만들어 쓸 수 있다는 것이니 말이다.

사실 웃음이 질병 치료와 건강 증진에 효과가 크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의학자들에 따르면 웃음은 횡경막 운동을 유발하고 얼굴 근육을 풀어주며 내장의 혈액 순환을 돕는다. 이때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은 기초대사량의 약 2~5배가 되고 잠시의 웃음으로도 휴가를 다녀온 것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성경도 웃음이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데, 마음이 즐거울 때 우리 몸은 좋은 보약을 먹은 것과 같다는 것이다.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잠17:22)

한편, ‘웃을 일이 있어야 웃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얼굴에 웃음을 잃지 않는 사람, 웃음소리가 넘치는 가정과 직장을 한번 관찰해 보라. 어쩌면 사람들은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지금 큰 소리를 내서 길게 웃는 연습을 해 보라. 손뼉까지 치며 박장대소(拍掌大笑) 해 보는 것도 좋다. 억지로 만들어서 웃는 웃음도 진짜 웃음의 90%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하니 웃음을 습관으로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떤가. 어느 순간 그 웃음은 더 이상 억지웃음이 아니며, 우리의 인생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웃음꽃’을  피우는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만들어져 있을 것이다. 나아가 믿음 안에 소망이 있는 사람은 놀라운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언제라도 마음껏 웃으며 살 수 있지 않은가.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열방 중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저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셨다 하였도다”(시126:2) 

위 글은 교회신문 <18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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