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칼럼] 서로 섬기며 하나 된 연세가족

등록날짜 [ 2023-10-27 14:28:57 ]

어느새 10월도 중순을 넘어 대지도 하늘도 완연한 가을입니다. 나무와 들판도 노란 잎사귀를 내거나 빨갛게 익은 열매로 가득 찹니다. 이 시기는 농부들이 고생 끝에 얻는 수확의 계절입니다.


고린도전서에서는 “밭 가는 자는 소망을 가지고 갈며 곡식 떠는 자는 함께 얻을 소망을 가지고 떠는 것”(고전9:10)이라며 농부의 수고와 열매 거두는 과정이 신앙생활과 연결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갈라디아서에서도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찌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6:9)라며 노력과 참을성을 가지고 믿음의 열매를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처럼 성경에 등장하는 ‘가을’은 힘들고 고된 노력 끝에 얻는 보상을 상징하며 믿음의 열매를 거두는 과정에서 의미 있는 교훈을 전달합니다.


몇 주 전 연세가족들은 이웃초청 예수사랑큰잔치를 맞아 수많은 이웃을 초청해 교회에서 복된 교제를 나누고 함께 예배드리며 예수님의 사랑과 죄 사함의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이제는 초청받은 이들을 잘 섬겨서 새가족이 예수가족이 되도록, 또 교회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도와주고 꾸준하게 중보기도 해 신앙이 성장하도록 섬겨야 합니다.


수확의 계절을 맞아 연세가족 각자가 열매 맺는 신앙생활을 하려면 기도와 영적생활에 마음을 쏟아 하나님과 더 친밀해지고, 성경 말씀을 많이 읽어 더 깊이 있게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또 회개하여 내 허물과 죄를 하나님 앞에서 고백하고, 하나님이 나를 사랑해 주신 것처럼 다른 이에게도 용서를 베풀어야 합니다. 나아가 하나님께서 날마다 복과 은혜를 주셨음을 인식하며 감사하고, 예수님을 찬양해 내 주를 영화롭게 해야 합니다.


죄와 저주와 사망과 지옥의 참혹한 고통에서 구원하신 주님께 우리가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를 고백하는 것입니다. 즉 내 구주 예수를 찬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성도가 찬양대에 자원하여 찬양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전공자가 아니기에 노래를 잘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때론 찬양대에 처음 온 이들이 찬양하는 게 서툴러 은근히 타박하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그때 필요한 마음이 우리는 ‘한 팀’이라는 의식입니다. 찬양대는 함께 찬양하는 주님의 공동체입니다. 한 사람의 부족함을 서로 보완하고 함께 노력한다면 성장할 수 있습니다.


또 주님이 찬양대원을 볼 때 각자의 노래와 열정을 평가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중심을 보며 기뻐하십니다. 누구나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지만, 노래 실력도 연습과 인내를 거쳐 차차 개선됩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예배하고 그분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서로를 깎아내리지 말고 사랑과 격려를 베풀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며 함께 찬양하면 주님도 그 찬양을 기뻐 받으실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교회에 처음 온 이웃들도 일반 신앙생활을 비롯해 교회생활이든 성도 간의 교제든 모든 것이 낯설고 서툴게 마련입니다. 그들을 대할 때 필요한 마음이 우리는 하나의 ‘예수가족’이라는 의식입니다. 서로 사랑하고 섬기며 함께 천국 가야 할 예수가족이기에 새가족의 서툰 언행을 함부로 재단하거나 비난하는 잘못을 절대로 범해서는 안 됩니다.


특별히 다음 달에는 지역주민 초청 클래식 찬양콘서트가 예루살렘성전에서 열립니다. 결실의 계절에 주님 앞에 올려 드리는 최상의 감사행사가 될 것이며, 주님이 나에게 맡겨 주신 영혼 구원을 위해 이웃을 초청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전할 좋은 기회입니다. 내 주변 이웃의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믿음과 사랑으로 그들을 섬길 또 한 번의 복된 영혼 구원의 잔치입니다.


가을을 지나 결산을 앞둔 우리는 코로나19 탓에 잃어버린 영혼을 찾고 예수님을 몰라 지옥 가는 영혼을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성경을 더 많이 읽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이해하고 그 말씀을 실천함으로써 예수를 따르는 제자가 되어 비신자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각 부서에서 복음 전파와 이웃 섬김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예수님의 이름을 높이고,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도움으로 이루기 위해 기도하며, 더 풍성한 영적 성장의 결실을 맺기를 소망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21호> 기사입니다.


오태영 안수집사
교회복지부장
진달래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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