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예화] 누구나 사람 낚는 어부

등록날짜 [ 2013-05-14 15:49:03 ]

사람들은 자기가 관심 있고 잘 아는 이야기를 하면 눈을 반짝입니다. 시골에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니체가 어떻고, 츠빙글리가 어떻고, 칼뱅이 어떻고, 현대신학이 어떻고 하며 아무리 이야기해 봤자 다들 눈만 끔뻑끔뻑할 뿐입니다.

도시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에게 어렸을 때 시골에서 수박 서리를 했고 보릿고개를 넘겼으며 소나무 껍질을 벗겨 먹었다고 아무리 그럴듯하게 말해도 꿈같은 이야기일 뿐입니다.

많은 사람이 ‘돈’ 이야기를 하면 귀를 세우고 듣는 이유는 ‘돈’에 관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돈 이야기를 꺼내면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 눈을 반짝입니다.

주님께서 베드로와 그 형제 안드레를 제자로 부르실 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마4:19).

물고기를 잡던 베드로에게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니, 주님은 지금 인신매매단을 만드실 작정인가요? 아닙니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가장 익숙한 ‘어부’라는 직업과 연관해 복음을 전하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복음 전도사역을 특별한 사람만 하는 것으로 오해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은 지금 내 직업, 환경, 상황에서 ‘사람을 낚고’ 싶어 하십니다.

우리는 내가 모르는 다른 것을 통해서가 아니라 나에게 가장 익숙한 내 일, 내 직장, 내 가족을 통하여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많은 것을 알아야 하고 다양한 지식을 배워야 전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배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경험이며, 이 경험을 나누어 주는 것이 바로 전도의 시작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내가 받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그것 하나만으로도 전도의 사명은 충분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위 글은 교회신문 <33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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