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예화] 새벽기도회의 시작

등록날짜 [ 2015-01-20 10:42:03 ]

날마다 새벽기도회가 열리고, 성도가 합심하여 통성으로 기도하는 일은 다른 나라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한국교회의 자랑거리다. 교회 역사가들은 길선주 목사가 평양 장대현교회의 장로로 시무할 때, 그를 중심으로 1905년경부터 새벽기도회가 시작되었다고 추정한다.

 

길선주 목사는 친구에게 『천로역정』을 선물 받아 읽은 후부터 ‘무엇이 참 도인지’ 알고자 번민하면서 기도했다. 그가 섬기던 신에게 빌어 보았지만 응답을 받지 못하자 기도드릴 대상을 하나님으로 바꿨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한 시쯤 하늘에서 사방이 진동하는 듯한 큰소리가 나면서 그를 부르는 음성이 들렸다.

 

“길선주야, 길선주야.”

 

그 순간 길선주 목사는 온몸이 불덩이처럼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길선주 목사는 방성대곡하면서 기도했다.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여, 나의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나를 살려 주옵소서.”

 

길 목사는 이런 체험 때문에 ‘하나님께 기도드리기 가장 좋은 시간은 새벽’이라 생각하고 새벽기도를 시작한 것이다.

 

초기 부흥운동의 특징 중 하나는 회중이 소리 내어 드리는 통성기도였다. 당시 선교사들도 조선 사람들이 성령의 감동으로 뜨겁게 부르짖어 통성기도할 때 신비로워했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만큼 새벽기도회는 회개가 동반된 참으로 위대한 기도운동이었다.

 

이후로 새벽기도회는 1907년 평양 부흥운동과 함께 전국 교회로 확산되었다.

위 글은 교회신문 <41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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