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열왕 이야기 <4>] 하나님을 사랑한 열심 남달라
다윗 왕(2)

등록날짜 [ 2012-03-13 16:51:04 ]

주를 향한 충성은 날로 더해져 가고
이스라엘은 더 부강하고 견고해지다

다윗은 훌륭한 신앙인이었다. 여호와의 법궤와 성전을 향한 그의 열심은 특심하여 하나님께서 기쁘게 보시고 영원한 언약을 주셨다.

언약궤 이동
왕이 되어 블레셋과 벌인 전쟁에서 승리한 다윗은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려 했다. 다윗이 생각할 때 하나님 임재의 상징인 법궤가 자신이 거하는 예루살렘에 있지 않고 다른 지역에 있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때 법궤는 블레셋에 빼앗겼다가 돌아온 후 바알레유다에 안치해 있었다. 그런데 다윗이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문제가 발생했다.

다윗은 새 수레를 만들어 법궤를 이동하려 했는데, 소들이 뛰자 법궤를 붙들던 웃사가 죽임을 당한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법궤를 옮기려 했으나 이 같은 하나님의 징벌이 임하자 다윗은 심히 당황했다. 그래서 가드 사람 오벧에돔 집에 법궤를 두었다.

다윗이 잘못한 것은 법궤를 운반하는 방법에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율법의 규례에서 하나님의 궤를 옮길 때는 반드시 레위 사람이 어깨에 메어 운반하라고 말씀하셨다(대상15:2). 오벧에돔의 집에 법궤를 모시자 그로 말미암아 집안에 복이 임했다는 소식을 들은 다윗은 다시 용기를 얻어 여호와의 궤를 오벧에돔의 집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었다.

다윗은 과거의 실수를 교훈 삼아 이번에는 레위인의 어깨에 메어 하나님의 궤를 옮기게 했다. 법궤를 옮겨오는 것을 보고 다윗은 기뻐하며 춤을 추었고, 궤를 멘 사람들이 여섯 걸음을 행할 때마다 소와 살진 것으로 여호와께 제사를 드렸다.

성전 건축에 대한 희망
다윗의 하나님을 향한 사랑은 무척이나 지극해서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 온 것만으로는 마음이 편하지 못했다. 다윗은 왕이 된 후 왕궁에서 평안히 안식을 누렸다. 다윗은 그것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임을 항상 잊지 않고 기억하였다. 다윗은, 자신은 좋은 궁정에 거하지만, 하나님의 궤는 회막에 거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의 법궤를 안치할 성전 건축을 소원했다.

다윗은 나단 선지자에게 자신의 뜻을 전했다. 선지자도 다윗의 뜻을 선히 여겨 하나님께 아뢰었으나 뜻밖에도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성전 건축을 금하셨다. 이는 그가 전사로서 피를 많이 흘리게 했기 때문이었다. 다윗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성전 건축을 포기하고, 후대에 진행할 성전 건축 역사를 대비한 재료 마련에 힘썼다.


<사진설명> 다윗의 망대

이런 사실은 성도가 하나님의 일을 감당함에 중요한 원칙을 제시한다. 인간의 생각에서 볼 때 아무리 옳고 그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도 하나님께서 원하지 아니하시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 다윗은 이런 사실을 순종함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온 힘을 기울였다. 비록 그가 성전 건축을 하지 못할지라도 하나님께 대한 충성과 사랑을 보임으로 하나님께서 그에게 더 귀한 복을 내려주셨다.

영원한 언약을 받은 자
성전 건축을 소원했으나 하나님께서 허락지 아니하시므로 소원을 이룰 수 없었던 다윗에게 하나님께서는 축복의 언약을 주셨다. 그 언약은 다윗 대신에 그의 아들이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게 될 것이며, 사울의 집과는 달리 다윗 왕가를 영원히 견고케 하시겠다는 것이었다. 이런 언약은 다윗에게 있어서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축복이었다.

사울도 하나님께 기름 부음을 받아 왕이 되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버림을 받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다윗의 왕가는 영원히 버리지 아니하시고 견고케 하시겠다는 언약은 조건 없는 은혜를 약속하신 것으로서, 사울과 같이 범죄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버리지 아니하시겠다는 주권적인 은혜에 대한 약속이었다.

다윗의 아들 솔로몬 왕이 말년에 타락하여 우상숭배의 죄에 빠졌을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다윗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시어 솔로몬의 위를 폐하지 아니하셨다. 또 솔로몬이 죽고 여로보암이 반역하여 북이스라엘 왕국을 세울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에게 유다 지파를 남겨 주심으로 다윗 왕조의 대를 잇게 하셨다.

북이스라엘 왕국과 남유다 왕국의 역사를 비교해 볼 때에도 하나님께서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셨음을 알 수 있다. 다윗 언약은 궁극적으로 메시아 왕권에 대한 것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를 보았으며 재림을 통한 하나님 나라에서 그 완성을 볼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28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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