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과학·2] 생명은 어디서 왔나·Ⅰ

등록날짜 [ 2016-12-15 13:26:59 ]


● 연재 순서
① 창조를 믿을 수밖에 없는 이유
② 생명은 어디서 왔나·Ⅰ
③ 노아 시대 대홍수/화석과 지층
④ 성경 속 과학 탐험
⑤ 성경 속 공룡 탐험


●자연발생설과 진화론
고대와 중세 사람들은 무생물에서 생명체가 발생한다는 생명의 자연 발생을 믿었다. 예를 들어, 구더기는 썩은 고기와 거름에서, 파리는 과일에서, 곤충과 쥐는 불결한 쓰레기 더미와 진흙에서, 벌레는 나무와 치즈에서 자연적으로 생겨난다고 믿었다. 자연발생설은 아리스토텔레스로 부터 수천 년에 걸쳐 절대다수 지식인과 과학자에게 신봉되었다.

이러한 자연발생설은 진화론에 영향을 주었다. 진화론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모든 생물은 무생물에서 유래했고 하나의 공통 조상에게서 유래했다. 진화 과정에서 하나의 종이 다른 종으로 변화했다.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간단한 생물들이 크고 복잡한 생물로 진화했다.”


●자연발생설은 과학적으로 부정된 이론
이후 ‘레디’ ‘스팔란차니’의 실험을 거쳐, 결정적으로 1861년 ‘파스퇴르’의 ‘백조목 플라스크 실험’으로 생물은 무생물에서 발생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밝혔고 자연 발생설은 부인되었다.

파스퇴르가 진행한 실험은 다음과 같다. 주둥이가 S자로 구부러진 플라스크 안에 묽은 고기 수프를 넣고 열을 가해 미생물을 없앤다. 백조목 플라스크에서는 구조상 공기는 안으로 들어가지만 먼지나 미생물은 병목에 걸려 들어가지 못한다. 따라서 플라스크 안에서는 미생물이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병목을 자르고 나면 미생물이 번식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당시 파스퇴르가 실험한 플라스크는 실험 때 사용한 묽은 고기 수프가 담긴 그대로 파스퇴르연구소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물론 묽은 고기 수프는 부패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다.

파스퇴르의 업적 이후 과학자 대부분은 어떤 환경 아래에서도 생명의 자연 발생은 불가능함을 깨달았다. 즉 “모든 생명은 생명에서만 유래한다”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그렇다면 최초의 생명체는 어디에서 출현했을까?


●진화론자들이 주장하는 생명의 기원
진화론자들은 생명의 기원에 대한 질문을 풀기 어려웠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성경에서 제시한 해답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러시아의 생화학자 알렉산더 오파린은 이른바 ‘화학진화’를 내세웠다. 화학진화란 ‘원시 지구의 대기는 오늘날과 달리 산소가 없고 메탄, 수소, 수증기, 암모니아 등으로 되었을 터인데 이것이 태양의 자외선 등을 흡수해 아미노산을 비롯한 여러 유기물을 만들었고, 다시 이것이 비에 녹아 바다로 가서 바닷속 유기물과 합쳐 생명이 되었을 것’이라는 이론이다. 진화론에 매료된 많은 생물학자가 화학진화를 실증하려 애썼다.

‘화학진화’는 1955년 시카고 대학의 밀러에 의해 실험으로 구체화했다. 밀러는 실험실 안에 원시 지구 환경을 재생하고, 메탄, 암모니아, 물, 수소의 혼합물에 전기 자극을 가했다. 그 결과 생명체의 기본 구성 성분인 아미노산(단백질의 구성 요소)이 합성됐다. 이는 ‘생명 자연발생설’의 결정적 증거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실험의 치명적인 문제점들이 발견됐다. 만들어진 아미노산들은 일부에 불과했고, L-형과 D-형이 혼합되어 있었다. 또 당들, 핵산들, 지질들 등 생명체에 필요한 다른 수많은 구성물질이 밀러의 플라스크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또 산소를 배제했는데, 산소가 있는 곳에서는 무기물에서 유기물질이 자연발생할 수 없다. 또 전기 자극을 가한 후 냉각 장치를 사용했는데 자연에는 냉각 장치가 없다. 냉각 장치가 없다면 생겨난 아미노산들도 빠르게 분해될 것이다. 아미노산이 수백 개 이상 결합해서 단백질이 되어야 비로소 세포의 한 구성 성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단백질 하나도 거대한 건물의 벽돌 한 장에 불과한 것이다. 밀러 자신도 1991년 “과거 우리가 주장한 학설은 너무나 동화 같은 이야기였고, 태초에 생명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현재로서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실토했다.


●생명의 기원은 과학적 영역을 넘어서는 문제
진화론자 줄리안 헉슬리는 “생명의 기원을 나타내는 원인 가운데 우리가 아는 바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진화론자 로버트 제스트로는 “생명의 기원은 과학적 연구의 영역을 넘어서는 문제다”라고 말했고,『이론 생물학』에서 “우리는 생명의 기원에 관한 유효한 설명이 현재는 없다고 결론지어야 한다”라고도 했다. 그러나 진화론자들은 자연적 원인에서 생명이 비롯했다는 이론에 집착한다. 제스트로는 “살아 있는 물질이 플라스크에 축적된다. 그러나 어떤 생명체도 생기거나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왜 실험에 실패했는가? 그것은 주요 성분이 빠졌기 때문이다. 빠진 요소는 시간(끊임없이 실험을 계속하는 수백만 년)이다”라고 말했다. 진화론자들은 수백만 년과 수십억 년 세월을 제공받는다면 그들의 이론을 아주 그럴듯하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진화론의 전반적인 생각은 “모든 생명체는 생명체에서만 온다”라고 하는 과학 법칙에 어긋난다.


●모든 생명은 종의 모체에서 비롯해
생명의 기원에 대해서는 오직 하나의 설명만 존재한다. 파스퇴르가 입증했듯 “모든 생명체는 생명체에서 비롯된다(생물속생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생명이다. 생명은 하나님께서 창세기와 그 밖의 다른 부분에서 언급하신 것처럼 자기 생명의 유형을 생산한다. 모든 생물은 자기 종(種)의 모체에서 비롯된다. 이것은 가장 단순한 생명에서 가장 복잡한 생명에 이르기까지 해당한다.
생물학자 힐버트 시글러는『진보냐 혹은 퇴화냐』에서 “열역학 제2 법칙과 견줄만한 제3의 과학적 법칙은 생물 속생의 법칙이다. 모든 유기체는 살아 있는 다른 유기체에서 생겨난다. 이러한 법칙에 위배되는 것은 알려진 바 없다. 진화론자들은 최초의 살아 있는 유기체를 어떻게 설명하는가? 그들은 생물 속생의 법칙에 역행한 한 시기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계속>
자료 출처-창조과학회

/조신애 기자
(이화여대 과학교육과 졸, 前 중학교 과학 교사)

위 글은 교회신문 <50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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